[인천공항=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시즌 초부터 팀으로 잘 싸워서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 어느덧 FC서울의 '맏형'이 됐다. 1992년생, 30대 중반에 접어든 김진수(34)가 새 시즌에 대한 간절함을 드러냈다.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 김진수는 지난해 서울의 유니폼을 입었다. K리그1 37경기에 나서 2골-8도움을 기록했다. 2017년 K리그 데뷔 이후 가장 많은 경기를 소화했다. 처음으로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달성하기도 했다. 그러나 팀은 웃지 못했다. 최종 6위를 기록했다. 아시아 클럽대항전 진출권을 얻지 못했다. 팬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새 시즌의 문이 열린다. 서울은 3일 중국 하이난으로 동계전지훈련을 떠났다. 2월 4일까지 중국에서 호흡을 맞춘다. 김진수는 "지난해는 서울에서의 첫 시즌이었다. 적응하려고 노력도 많이 했다. 우리가 열심히 하지 않은 건 아니다. 원하는 만큼 결과를 얻지 못한 것도 있었다. 감독님을 비롯해서 구단에서 노력도 많이 했다"며 "나도 그렇고 팀도 지난해보다 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해보다 책임감이 더 커졌다. 그는 "팀에서 나이가 가장 많다. 시간이 어릴 때는 몰랐는데 서른 넘으니 빨리 지나가는 것 같다"며 "어릴 때는 아무 생각 없이 그냥 내 할 일 열심히 했었다. 중간에서는 위아래로 잘하려고 노력했다. 지금이 가장 힘든 것 같다. 생각해야 하는 것이 많다. 챙겨야 하는 선수, 챙겨야 하는 것도 많다. 나만 생각할 수 없는 나이고 위치다. 어떻게 하면 잘할까, (동료를) 도와줄까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 감독님께도 올해 '내가 먼저 더 잘하겠다'고 말씀 드렸다"고 했다.
새 시즌 목표는 명확하다. 부상 없이 서울의 명예회복을 이끄는 것이다. 그는 "새해 첫 번째 목표는 부상 없이 시즌 잘 마무리하는 것이다. 지난해 감독님께서 배려해주셨다. 트레이너님들도 고생이 많았다. 부상없이 경기를 많이 나갔고, 잘 마무리했다. 염치없지만 올해도 트레이너님들께 잘 부탁드려 다치지 않고 지난해보다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라며 웃었다.
김진수는 또 "처음부터 팀으로 잘 싸워서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 개인이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팀 성적이 우선이다. 지난해 (서울에서 뛰며) 인기 많은 구단이라는 것을 정말 많이 느꼈다. 어디를 가나 많이 알아봐주셨다. 팬들을 볼 때마다 우리가 얼마나 잘 해야하는지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인천공항=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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