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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너리거지만 알고보면 국대 마무리였어. 오타니 잡으면 대박. WBC가 빅리그 사다리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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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고우석에게 WBC가 전환점이 될까.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한 것으로 알려진 고우석이 오는 9일부터 시작되는 WBC 대표팀 사이판 1차 훈련에 참가하기로 했다.

대표팀 훈련에 참가한다는 것은 3월에 열리는 WBC대표팀 발탁 가능성이 있다는 뜻. 고우석은 KBO리그를 대표하는 마무리 투수였다. 2022년 42세이브로 세이브왕을 차지했고 2023년까지 통산 139세이브를 올리며 LG 트윈스의 뒷문을 막았다.

2019 프리미어12, 2020 도쿄올림픽, 2023 WBC, 항저우아시안게임 등 굵직한 국제대회에도 참가해 경험도 쌓았다.

2023년 LG를 우승으로 이끈 뒤 미국으로 날아간 뒤 2년 간 마이너리그에서 뛰면서 아직 메이저리그 마운드를 밟지 못한 고우석은 올해는 LG로 돌아오지 않겠냐는 예상을 깨고 1년 더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기로 했고, 지난해 마지막에 던졌던 디트로이트와 다시 계약을 했다.

그런 그에게 WBC는 큰 기회가 될 수 있다. 메이저리거와 승부를 하지 못했던 그에게 WBC에선 메이저리거를 직접 상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3월초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1라운드에선 메이저리그급인 일본 타자들과 상대한다. 한국이 1라운드를 통과한다면 2라운드에서 미국이나 도미니카공화국 등 실제 메이저리거들이 포진된 국가들과 만날 수 있는데 이때 고우석이 자신의 실력을 발휘해 메이저리거를 잘 막아낸다면 디트로이트 구단에 큰 인상을 심어줄 수 있다.

고우석은 지난해 마이너리그에서 32경기에 등판해 42⅓이닝을 던지며 2승1패 3세이브 평균자책점 4.46을 기록했었다. 표면적인 성적이 그리 좋은 편은 아니지만 구속도 꽤 좋았고, 트리플A에서 안정적인 피칭을 보여주기도 하며 빅리그 콜업 가능성을 보여주기도 했다. 아쉽게도 잘 던지고 있을 때 부상으로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WBC가 고우석의 미국 야구 인생에서 새로운 기회가 될 지도 모를 일. 2년간 미국에서 던졌기에 WBC 공인구 적응도 문제없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