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관규 시장, 김영록 전남지사 만나 순천·광양 유치 건의
"전력·물·정주 여건 '3박자' 구비…지역 산업 구조 대전환"
(순천=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광주전남 행정통합 추진에 속도가 붙은 가운데 전남 순천시가 초광역 산업 육성 전략으로 발 빠르게 반도체 산단 유치를 건의하고 선점에 나섰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7일 전남도청을 찾아 김영록 전남지사와 면담하고 순천 해룡, 광양 세풍에 걸쳐 있는 미래 첨단 소재 국가산단 후보지에 RE100(재생에너지 100%) 반도체 특화단지를 유치하자고 건의했다.
순천을 포함한 전남 동부권은 반도체 산업의 핵심인 전력, 용수, 정주 여건 등 '3박자'를 갖췄다고 노 시장은 주장했다.
태양광·풍력 등 15GW 이상 전력 공급이 가능한 재생에너지, 50억t 저수량을 보유한 주암댐과 상사댐의 안정적인 용수 공급을 그 근거로 들었다.
노 시장은 광양항·여수공항 등 수출 기반 시설(인프라), 광양만권 배후도시인 신대·선월지구와 국가 정원 등 우수한 정주 여건도 보유했다고 자부했다.
미래 첨단 소재 국가산단 후보지는 순천 해룡, 광양 세풍 일원 120만평에 이르며 앞으로 확장할 수 있는 24만평 규모 추가 여유 부지도 보유하고 있다.
RE100 반도체 국가산단은 절체절명의 위기를 겪는 여수 석유화학·광양 철강 산업이 재도약하는 구조 대전환의 전기도 될 수 있다고 노 시장은 당위성을 강조했다.
순천시는 수도권 반도체 클러스터의 전력·용수 한계를 극복하고 관련 산업 생태계를 남부권으로 확장하려는 정부 의지에 부응해 반도체 산단이 지정되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대기업 유치로 지역 산업 판도를 재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노 시장은 "광주전남 통합을 앞둔 지금, 광주의 첨단 패키징 역량과 순천·광양의 제조·소재·물류 기반을 연결한 '반도체 연합체'는 통합의 실질적 성과를 보여줄 가장 상징적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며 "오는 9일 대통령과 지역 국회의원들이 만나는 자리에서 광주전남 공동의 국가 전략 과제로 건의되도록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sangwon7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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