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불혹의 나이는 이제 숫자에 불과하다.
SSG는 6일 포수 이지영과의 다년 계약을 발표했다. 계약 기간 2년에 총액 5억원(연봉 4억원, 인센티브 1억원) 규모다.
이지영은 1986년생으로 만 40세의 나이다. 많은 경우 은퇴를 고민하는 나이. 또 실제로 이지영보다 어린 많은 선수들이 은퇴를 하기도 했다.
2025년 이지영은 부상 여파로 76경기 출전에 그쳤다. 타율 2할3푼9리 3홈런 18타점 2도루 OPS(장타율+출루율) 0.608의 성적을 남겼다. 타격에서는 눈에 띄지 않지만, 고참으로서 팀의 중심을 잡는 모습과 수비에서 역할을 하면서 SSG에서 가치를 인정받았다.
구단 발표 후 SSG는 "이지영 선수는 풍부한 경험과 안정적인 수비 능력을 갖춘 베테랑 포수로, 투철한 프로의식과 팀 내 원활한 커뮤니케이션 능력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다"라며 "이지영 선수가 포수 포지션에서 보여주는 경기 운영 능력과 리더십을 높이 평가했으며, 팀 포수진의 경쟁력 강화와 후배 육성 측면에서도 중요한 가교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판단해 이번 계약을 진행했다"고 불혹의 나이에도 다년 계약을 할 수 있었던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스토브리그에서는 40을 넘긴 나이에도 '대접'을 받은 사례가 하나 둘씩 나오기 시작했다.
1983생으로 리그 최고참인 최형우는 삼성과 2년 총액 26억원 FA 계약을 했다. 역대 최고령 FA 계약이다. 2026년 리그에서 가장 나이 많은 선수로 뛸 예정이지만, 최형우의 실력은 여전히 전성기 못지 않다. 133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7리 24홈런 86타점 OPS 0.928을 기록하며 OPS 5위, 홈런 7위로 이름을 올렸다.
삼성은 계약 직후 "최형우의 가세로 구자욱 디아즈 김영웅 등 장타력을 갖춘 기존 좌타라인에 파괴력이 더해질 전망이다. 아울러 만 42세까지 녹슬지 않은 기량을 보여주고 있는 최형우의 노하우를 팀 내 젊은 선수들이 배울 수 있기를 구단은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형우에 이어서는 강민호가 KBO리그에 새 역사를 썼다. 강민호는 삼성과 2년 총액 20억원에 FA 계약을 마쳤다. 강민호는 KBO리그 최초로 4번째 FA 계약을 하는 선수가 됐다.
강민호는 지난해 127경기에 나와 타율 2할6푼9리 12홈런 71타점 OPS 0.753의 성적을 남겼다. 주전 안방마님으로 팀 투수진을 이끌었다. 삼성은 "다음 시즌 굳건한 안방 전력을 갖출 수 있게 됐다"며 강민호의 잔류를 반겼다.
한 때 KBO리그는 '육성'을 내걸면서 고참 선수가 빠르게 옷을 벗는 일이 빈번하게 나왔다. 그러나 40세가 넘어서도 꾸준하게 입지를 증명하는 계약을 하면서 선수 생활의 수명을 조금 더 길게 만들어주는 배경이 됐다. 강민호는 "최대한 오래 뛰면서 후배들도 나이 들어서 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다.
실제 하나씩 이들이 기준점이 되기도 했다. 대표적인 예가 FA 자격을 얻어 KT와 3년 총액 50억원에 계약한 김현수로 2021년 시즌을 앞두고 KIA와 3년 총액 47억원에 사인한 최형우의 계약이 기준점이 되기도 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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