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암흑기의 독수리 에이스을 거쳐 대만 최고의 투수로 '행복야구'를 했다.
펠릭스 페냐(퉁이 라이온스)의 재계약 여부가 화제다. 2024시즌 불의의 부상으로 한화 이글스를 떠났던 페냐는 지난해 대만 프로야구(CPBL) 퉁이와 계약하면서 아시아 무대 두 번째 도전에 나섰다. 초반에는 고전했으나 중반부터 리그 평균자책점 1위를 달리면서 'KBO산 외인'의 진가를 발휘했다. 시즌 최종 성적 21경기 127⅓이닝 10승3패, 평균자책점 1.91.
페냐는 암흑기의 한화를 지탱했던 버팀목이었다. 2022년 6월 닉 킹험의 대체 선수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그는 13경기 67⅔이닝 5승4패, 평균자책점 3.72로 제 몫을 했다. 이듬해 재계약에 성공한 뒤 32경기 177⅓이닝 11승11패, 평균자책점 3.60으로 팀내 최다승을 올려 에이스 노릇을 했다. 이닝(6위), 탈삼진(147개·6위), 다승(6위)에서 리그 톱10에 진입하면서 당시 하위권을 전전하던 한화의 희망과 같은 존재였다.
하지만 페냐는 9경기 3승5패, 평균자책점 6.27이던 2024년 5월 15일 대전 NC 다이노스전에서 2회초 투구 중 오른손에 타구를 맞아 교체됐고, 곧 웨이버 공시되면서 한국 무대를 떠났다. 이후 도미니카공화국 윈터리그 소속 토로스 델 에스테를 거쳐 퉁이와 계약하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퉁이는 페냐 외에도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 롯데 자이언츠를 거친 브록 다익손을 보유 중이다. 다익손은 롯데를 떠난 뒤 2020년부터 퉁이 유니폼을 입었고, 올해까지 재계약하면서 장수 외국인 투수 반열에 올랐다. 대만 산리뉴스는 7일(한국시각) '현재 퉁이는 다익손과 계약을 마무리한 상태며, 페냐와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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