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미국의 기습적인 베네수엘라 대통령 납치로 인해 세계가 술렁이고 있다. 한국도 KBO리그에 베네수엘라 선수가 5명이나 속해 있어 이들이 한국에 와서 뛸 수 있을지 벌써부터 걱정이다.
한화 이글스는 타자 요나단 페라자와 투수 윌켈 에르난데스 등 2명이 베네수엘라 국적이고, LG 트윈스의 요니 치리노스, 롯데 자이언츠의 빅터 레이예스, KIA 타이거즈의 새 외국인 타자 해럴드 카스트로 등이 구단과 소통하며 안전하게 있음을 알렸다.
이 중 레이예스와 카스트로는 베네수엘라가 아닌 미국에 머물고 있어 스프링캠프 일정에 맞춰 한국에 오는 것에 어려움은 없을 듯 싶다. 하지만 베네수엘라에 있는 다른 3명은 국제선이 통제되고 있는 상황이라 걱정이 되는 건 사실이다. 스프링캠프에 제 때 와서 훈련을 하지 못한다면 시즌 준비에 차질이 생기는 것은 어쩔 수 없다.
KBO리그 뿐만 아니다. 메이저리그 역시 베네수엘라 출신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당장 3월에 열리는 WBC에 베네수엘라가 출전할 수 있을지 여부부터 의문이다.
베테수엘라는 도미니카공화국, 이스라엘, 네덜란드, 니카라과와 함께 D조에 속해 있다. D조 경기는 미국 플로리다주의 마이애미의 론디포파크에서 열린다.
일정을 보면 베네수엘라는 6일 네덜란드, 7일 이스라엘, 9일 니카라과, 11일 도미니카공화국과 차례로 만나게 돼 있다.
결국 베네수엘라 대표팀 선수들이 미국으로 안전하게 날아가야 출전이 가능해진다. 베네수엘라도 대부분 메이저리거와 마이너리거 등 미국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로 대표팀을 구성하기 때문에 선수들이 2월에 소속팀의 스프링캠프 스케줄에 맞춰 미국으로 향해야 한다.
이번 사태가 메이저리그에 영향을 줘서는 안되기에 미국에서 뛰는 베네수엘라 선수들의 미국으로의 출국이 막히지는 않을 듯.
미국의 언론 디 애슬레틱도 6일 '베테수엘라가 3월에 개막하는 WBC에 참가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여러 메이저리그 고위층에 따르면 2월의 스프링캠프에 맞춰서 선수와 코치들이 베네수엘라에서 출국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현재 진행중인 윈터리그의 경우 일시 중단됐지만 7일 재개하기로 했고, 캐리비안시리즈는 지난해 12월 베네수엘라의 카라카스에서 멕시코의 과달라하라로 변경돼 개최엔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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