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토마스 프랭크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최대 라이벌팀 아스널의 컵을 사용하며 논란이 되고 있다.
글로벌 매체 디애슬레틱은 8일(한국시각) '토트넘 홋스퍼의 토마스 프랑크 감독은 자신이 고의로 아스널 로고가 새겨진 컵을 사용했다는 주장에 대해 "극도로 어리석은 이야기"라고 일축했다'라고 보도했다.
이날 치러진 토트넘과 본머스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1라운드 시작 전 프랭크 감독은 아스널의 로고가 새겨진 작은 컵을 들고 있었다. 아스널은 EPL 내에서 토트넘의 최대 라이벌로 꼽힌다. 두 팀이 맞붙는 북런던 더비는 잉글랜드를 대표하는 라이벌 대결 중 하나다. 양팀이 만나는 경기는 매번 과열되고, 팬들 역시 격렬하게 서로를 비난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만큼 프랭크 감독이 아스널의 로고가 새겨진 컵을 사용하는 것은 토트넘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줄 수 있다. 더구나 본머스 원정에서 토트넘은 2대3으로 패배했다. 순위 상승이 중요한 시기에 발목을 잡히며 팬들의 실망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결국 온라인상에서 이슈가 되자 프랭크 감독은 기자회견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
프랭크 감독은 "전혀 알아차리지 못했다"라며 "경기를 다 이기고 있는 것도 아닌 상황에서, 아스널 컵을 들고 나왔다는 건 완전히 어리석은 행동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프랭크 감독은 "아시다시피 아스널이 우리보다 전에 그곳에 왔었고, 우리보다 앞서 경기를 했다"라며 "그냥 평소와 같았다. 컵을 하나 집어 들고 '에스프레소 하나 주세요'라고 했을 뿐"이라고 전했다.
그는 "나는 매 경기 전에 항상 그렇게 한다. 솔직히 말하면, 이런 질문을 받아야 한다는 사실 자체가 축구계에서 조금 슬픈 일이라고 생각한다"라며 "내가 다른 클럽의 로고가 있는 컵을 들고 있었는지를 걱정해야 한다면, 우리는 분명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물론 나는 그런 일을 절대 하지 않는다. 정말로 극도로 어리석은 일"이라고 덧붙였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