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황희찬의 소속팀 울버햄튼이 공격수 예르겐 라르센(27·울버햄튼)을 겨울 이적시장에서 판매 가능성을 열어 놓고 있다는 영국 현지 보도가 나왔다. 가능한 이번 1월 중으로 라르센을 가장 관심이 높은 노팅엄에 팔 수 있다는 것이다.
영국 BBC 보도에 따르면 노팅엄은 공격수가 다급한 상황이다. 지난 시즌 20골을 터트린 장신 공격수 크리스 우드가 팀 전력에서 이탈했다. 우드는 지난해 10월 무릎 부상으로 이탈했고, 수술까지 했다. 언제 복귀할 지 미지수다. 노팅엄은 현재 리그 17위. 강등을 피할 수 있는 마지노선이다.
라르센은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인기가 높다. 이미 웨스트햄이 그에게 추파를 던졌다. 현지 언론 보도에선 4000만파운드를 제시했다고 한다. 뉴캐슬도 지난 여름 관심을 보였지만 라르센 영입에 실패했다.
노르웨이 국가대표인 라르센은 울버햄튼과 2030년 6월말까지 계약돼 있다. 시장가치는 3800만유로. 그는 지난 12월초부터 출전 시간이 확 줄었다. 황희찬의 출전시간 늘고, 또 퍼포먼스가 올라오면서 라르센의 입지가 좁아졌다. 18세 영건 마네의 실력이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고 있다. 라르센은 지난 리버풀전 29분, 맨유전 26분, 웨스트햄전 30분 그리고 직전 에버턴전에선 24분 출전에 그쳤다. 경기를 벤치에서 시작하는 빈도가 는 라르센의 출전시간이 줄면서 오히려 울버햄튼의 최근 성적은 좋아졌다. 최근 그들은 세 경기서 1승2무로 긴 부진의 터널에서 벗어나는 흐름이다. 최근 울버햄튼의 공격은 황희찬, 마네 그리고 아리아스가 이끌고 있다.
울버햄튼은 8일 에버턴 원정에서 1대1로 비겼다. 마네가 후반 동점골을 넣어 팀을 패배에서 구했다. 앞선 4일 웨스트햄전에선 황희찬이 1골-1도움, 아리아스와 마네가 각각 1골씩 넣었다.
라르센은 2024년 7월, 당시 원소속팀 셀타비고에서 울버햄튼으로 한 시즌 임대를 오면서 인연을 맺었다. 당시 14골로 울버햄튼이 강등을 피하면서 16위를 하는데 기여했다. 한 시즌을 마친 후 그는 셀타비고로 복귀했고, 울버햄튼이 그의 이적료로 셀타비고에 2700만유로를 지불하면서 울버햄튼으로 완전 이적했다. 그런데 라르센은 이번 시즌 울버햄튼 팬들의 기대치에 부응하지 못했다. 이번 시즌 현재 리그 1골(컵대회 2골)에 그치고 있다.
BBC는 현재 최하위로 강등 후보 1순위 울버햄튼의 상황이 라르센의 미래 결정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울버햄튼은 지난 20라운드에서 첫 승을 거둘 정도로 전반기에 엉망이었다. 울버햄튼이 2부로 강등이 될 경우 라르센을 보유하기 어렵다. 이번 시즌 최종 성적을 속단하기 이르지만 라르센을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파는 것이 여름 보다 높은 값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