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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Y'는 화려한 도시 그 한가운데에서 다른 내일을 꿈꾸며 살아가던 두 여자가 인생의 벼랑 끝에서 검은 돈과 금괴를 훔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매 작품마다 개성 있는 연기와 독보적인 매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은 한소희와 전종서의 강렬한 워맨스 케미를 전면에 내세운 범죄물로 관객의 관심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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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처음부터 미선과 도경 캐릭터가 정해져 있었더는 것은 아니었다. 캐릭터에 대해서는 나와 한소희 모두 열려 있었던 상황이었다. 이환 감독이 미팅을 통해 우리 역할을 정하고 싶다고 했고 나 역시 두 역할 중 어떤 역할도 상관이 없었다. 아마 한소희도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비하인드이지만 하루는 한소희가 도경을 하고 싶다고 이야기를 했었다. 결국에는 미선 캐릭터를 하고 싶다고 마음을 바꾸기도 했다. 이런 나와 개인적으로 작품에 대해 이야기 했을 때 나눴던 것이고 결과적으로 캐릭터를 결정한 것은 이환 감독이었다. 아무래도 신에 대한 비중이나 밸런스 같은 부분에서 이렇게 캐릭터가 결정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소희와 첫 인연을 맺은 과정도 특별했다. 전종서는 "말 그대로 한소희는 어느 날 내게 덜컥 찾아온 배우 친구다. 정말 뜬금 없이 알게 된 친구였고 이렇게 작품까지 함께 할 줄은 몰랐다. 같이 작품을 하면서 느낀 한소희는 의외로 털털하고 프로패셔널한 면모도 있더라. 우리 영화가 육체적으로 힘든 순간이 많았다. 시간도 많지 않고 워낙 밤 촬영이 많아서 밤, 낮도 항상 바뀐 상태였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 같이 고생을 하는 파트너라고 생각했고 그런 존재가 한소희라서 좋았다. 한소희가 내 옆에 묵묵히 있고 같이 고생해서 의지가 됐다. 내가 혼자가 아니라는 생각이 든 작품이 처음이었다"고 곱씹었다.
할리우드 초대형 블록버스터인 채드 스타헬스키 감독의 '하이랜더' 리메이크를 임한 소감도 더했다. '하이랜더'는 1986년 동명 영화에서 시작된 시리즈로 제작비 1000억원 규모의 초대형 블록버스터다. 헨리 카빌, 마크 러팔로, 러셀 크로우, 데이브 바티스타, 카렌 길런, 제레미 아이언스 등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배우들이 총출동하는 글로벌 프로젝트며 '존 윅' 시리즈로 독보적인 액션 미학을 선보였던 채드 스타헬스키 감독이 연출을 맡은 기대작이다. 아마존 MGM 스튜디오 산하 제작사 유나이티드 레이블에서 제작된 '하이랜더' 리메이크에 전종서는 한국 배우로 유일하게 캐스팅돼 전 세계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그는 극 중 불사자들을 감시하는 비밀조직 워처(The Watchers)의 일원으로 활약할 예정.
이와 관련해 전종서는 "'하이랜더' 배우들과 전체 리딩 때 처음 만남을 가졌다. 이 현장에서 내가 제일 어리더라. 채드 스타헬스키 감독이 나를 너무 예뻐해 주고 있어서 열심히 하려고 한다. '존 윅' 시리즈를 같이한 크루들이 참여한 프로젝트여서 역시 액션 시스템이 잘 되어 있더라. 아직 본 촬영을 들어가지 않았지만 고된 훈련을 하며 연습하고 있다. 현장 분위기도 너무 좋다"며 "그동안 할리우드 작품에 진출하고 싶었다. 며칠을 공들여 오디션 영상을 만들어 몇몇 작품에 보내기도 했는데 그때마다 모두 캐스팅이 안 됐다. 그러다 이 작품을 만나게 됐다. '이 프로젝트를 만나려고 그동안 캐스팅이 안 됐구나' 싶기도 하더라. 해외 작품도 다 인연이 있나보다"고 웃었다.
그는 "2018년 개봉한 '버닝'(이창동 감독)으로 데뷔했는데, 그게 내겐 강한 임팩트로 남은 것 같다. 지금까지도 사람들은 '전종서는 시네마틱 할 것이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고 영화 취향도 마이너한 작품을 선호할 것이라는 편견도 갖고 있는 것 같다. 그런데 나는 전혀 그렇지 않다. 오히려 엄청 대중적인 영화나 드라마 취향을 가졌다. '버닝'을 통해 칸국제영화제로 데뷔했지만 최근 다녀온 토론토영화제도 벌벌 떨면서 무대에 올랐다. '버닝' 때는 아무 것도 몰랐기 때문에 담담하게 여겼던 것 같다. 이번 할리우드 대형 프로젝트에 캐스팅된 것도 기적 같은 일이며 알고보면 지극히 평범한 사람이다. 앞으로도 내가 해야할 일과 내 본분에 집중하면서 묵묵히 앞을 보고 가고 싶다"고 말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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