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아시안컵에서 호성적을 내고 있는 중국이 한국 축구 대표팀보다 한 수 위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과거에는 상상도 못 할 이야기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일리가 있는 주장으로 여겨진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3일(한국시각)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프린스 파이잘 빈 파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C조 예선 경기에서 0대2로 졌다. 한국은 패배했음에도 레바논이 이란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면서 조 2위를 확정했다. 자력 진출이 아닌 레바논의 선전으로 8강 진출을 확정한 것이다.
한국은 우즈베키스탄에게 전혀 위협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후반 3분 카리모프가 페널티박스 오른쪽 구석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때렸고, 득점으로 이어졌다. 기습적인 슈팅을 수비수들은 멍하니 바라만 보고 있었다. 한국은 후반 25분 결승골을 허용하면서 완전히 무너졌다. 왼쪽 측면에서 낮고 빠른 크로스가 올라오면서 사이드누룰라예프에게 공이 흘렀다. 사이드누룰라예프는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문 상단을 맞힌 뒤 득점에 성공했다. 한국 대표팀은 전의를 상실했고, 그대로 득점 없이 패배했다. 레바논의 선전으로 겨우 8강에 진출했지만, 웃을 수 없었다.
지금의 경기력으론 중국 대표팀의 무시를 받을만 하다. 중국 대표팀은 지난 11일 호주를 꺾는 기적을 연출했다. 중국은 D조 1위를 달리고 있다.
앞서 소후닷컴은 중국이 호주를 꺾은 뒤 '이게 정말 우리가 알던 그 중국 대표팀인가?'라며 '본선 진출이 가시권에 들어온 상황'이라고 전했다.
매체는 안토니오 푸체 중국 대표팀 감독을 '마법 같은 감독'이라고 극찬했다. 소후닷컴은 '안토니오가 이끄는 중국 대표팀은 이미 이미 한국, 호주, 이란, 사우디아라비아라는 아시아 4대 강호를 차례로 꺾었다'라고 강조했다.
한국 대표팀은 지난해 중국을 상대로 2연패를 당했다. 이란도 마찬가지로 중국에 2연패했다. 중국은 이번 아시안컵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호주까지 제압하는 기적을 썼다. 충분히 기고만장해질 만하다. 지금 이민성호의 역량으로는 본선에서 중국을 만난다면 어려운 경기를 할 가능성이 크다. 안토니오의 마법이 두려울 수밖에 없다.
매체는 '네 팀은 모두 월드컵급 전력을 가진 아시아 대표팀들인데, 중국이 이들을 모두 한 번 이상 이겼다'라며 '과거 중국 남자 축구 역사에서도 매우 드문 일이라 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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