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중국은 한국과의 만남을 바라고 있다.
중국의 넷이즈는 14일(한국시각) '중국은 1위를 차지하면 한국과 맞붙게 되며, 작년에 한국을 두 번이나 꺾었다'고 보도했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23세 이하(U-23) 대표팀은 13일(이하 한국시각)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프린스 파이살 빈 파흐드 경기장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2026년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조별리그 C조 최종전에서 0대2로 패했다.
한국은 상대 우즈벡이 U-21 수준의 선수들로 나섰음에도 무기력했다. 전반 좋은 기회들을 연거푸 놓쳤으며, 후반에는 3분 만에 카리모프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흔들렸다. 후반 24분에는 사이드누룰라예프의 강력한 왼발 슛이 다시 한번 한국의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은 단 한 골도 만회하지 못하며 패배했다. 다행히 3위 자리를 노리던 이란이 레바논에 패하며 한국은 2위 자리를 지켰다. 무승부만 거둬도 자력 진출이 가능했던 상황에서 패배를 당한 것이 큰 오점이었다.
한국은 조 2위를 확정하며 8강부터 예상치 못한 맞대결을 마주할 가능성이 커졌다. D조 선두인 중국을 만날 가능성이 유력한 상황이다. 중국의 전력 자체는 한국보다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지만, 대회에서의 분위기를 고려하면 예기치 못한 결과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중국 또한 자신감을 갖고 있다. 넷이즈는 '중국은 조 1위로 진출하면 8강에서 한국과 맞붙는다. 중국 대표팀은 오랫동안 한국 공포증에 시달렸지만, U-23 대표팀에서는 상황이 나아졌다. 최근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무실점 승리를 거뒀다. 한국을 꺾으면 중국은 오랜 라이벌인 일본과 준결승을 맞붙게 되며, 그것이 더 큰 도전이 될 예정이다'고 전했다.
중국은 이번 U-23 아시안컵에서 첫 경기 이라크와 0대0 무승부를 기록했으나, 호주와의 2차전 경기에서는 펑샤오의 결승골에 힘입어 1대0 승리를 챙겼다. 두 경기 연속 한 골도 실점하지 않은 점이 고무적이다. 최종전 상대는 태국이기에 2승1무로 선두를 확정할 가능성이 크다.
중국은 이번 대회 참가한 선수들이 황금 세대로 꼽힌다. 왕위동, 리신샹 등 중국 내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 유망주들이 대거 포함되어 있다. 중국이 이번 아시안컵 성적에 기대감을 품는 이유도 황금세대의 활약 덕분이다.
중국이 한국과의 만남을 반기는 또 하나의 이유는 최근 경험이다. 한국은 지난 3월 친선 경기에서 중국에 0대1로 패했으며, 11월 중국에서 열린 판다배 U-22 친선 대회에서도 중국에 0대2로 패하는 충격적인 결과를 기록했다. 당시 패배 후 청두 대참사라는 말까지 나오고 말았다. 중국 공격수에게 힐킥으로 실점하는 등 경기 내용에서도 크게 무너졌다. 중국으로서는 한국을 상대로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부분이다.
중국과 한국의 맞대결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14일 오후 8시30분 태국과의 경기 결과에 따라 중국이 한국과 준결승행을 다투는 대진이 성사될지도 갈릴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