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大法 상호관세 무효판결시 품목별 관세 확대로 대응' 암시했다는 시각도
Advertisement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반도체 칩 'H200' 같이 미국으로 수입됐다가 다른 나라로 재수출되는 반도체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는 내용의 포고문에 서명했다.
Advertisement
이번 조치는 미 상무부가 지난해 12월 22일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라 반도체 수입이 미국 국가 안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조사 보고서를 제출한 데 따른 것이다.
Advertisement
다만 백악관은 팩트시트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앞으로 가까운 시일 내에 미국 내 제조를 유도하기 위해 반도체 및 그 파생 제품 수입에 대해 더 광범위한 관세를 부과할 수 있으며, 이에 상응하는 관세 상쇄 프로그램을 도입할 수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한국 반도체 업체들로서는 긴장의 끈을 늦출 수 없게 됐다.
정부는 우선 미국을 방문중이던 여한구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차관급)의 워싱턴DC 체류를 하루 연장해 상황을 파악키로 했고,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주재로 긴급 회의를 열어 대책을 논의했다.
반도체는 자동차, 기계류와 함께 한국의 3대 대미 수출 품목이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 2024년 한국의 대미 반도체 수출액은 106억달러를 기록했다. 당시 명목상으로 대미 반도체 수출 비중은 7.5%로, 중국(32.8%)이나 홍콩(18.4%), 대만(15.2%), 베트남(12.7%)보다는 낮지만, 조립·가공 등의 이유로 대만 등 다른 국가를 거쳐 미국에 수출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제 한국 반도체 업계 등의 관심은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 후반기 국정에 큰 영향을 미칠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미국의 생활 물가에 영향을 주는 반도체 및 파생상품 관세를 과연 대대적으로 도입할 것인지 여부에 쏠린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8월 6일 "반도체에 약 10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며 "미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집적회로(chips)와 반도체(semiconductors)"가 부과 대상이라고 밝히고, 미국에 반도체 제조 공장을 건설 중이거나 건설을 약속한 기업에는 부과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작년 8월 15일 "다음 주 반도체 관세를 설정할 것"이라며 반도체 관세 부과가 임박했음을 예고하기도 했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는 그로부터 약 5개월 경과한 현재까지 반도체 분야 관세를 전면적으로 도입하지는 않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반도체 관세 앞에서 머뭇거리는 배경에는 '중국 변수'와 미국 내 물가 변수가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돼왔다.
반도체 고율 관세 부과 시 현재 휴전 상태인 미중 간 무역전쟁이 재발할 수 있고, 반도체가 들어가는 자동차와 각종 전자제품 가격이 올라가면 유권자들의 '표심'을 갉아먹는 결과로 연결될 수 있음을 트럼프 대통령도 의식하고 있을 것이라는 지적이었다.
따라서 트럼프 대통령이 실제로 조기에 반도체 고율 관세 부과에 나설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전세계 주요 무역 상대국에 차등 세율을 적용해 부과한 '상호관세'의 적법성 여부에 대한 대법원 판결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는 시점에 트럼프 대통령이 반도체 관세를 거론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국제경제비상권한법(IEEPA·1977년 제정)을 적용한 상호관세 부과가 적법하지 않다는 판결이 나올 경우 무역확장법 232조에 입각한 품목별 관세 확대 등으로 대응할 수 있음을 국내외에 알리기 위해 반도체 관세의 운을 뗀 것일 수 있다는 분석도 일각에서 나온다.
한편 작년 11월 발표된 한미정상회담 공동 팩트시트는 미국의 대한국 반도체 관세의 경우 앞으로 미국이 다른 나라와 체결할 합의보다 불리한 대우를 하지 않기로 했다. 다만 비교 대상 국가는 반도체 교역량이 한국 이상인 국가로 한정됐다.
jhcho@yna.co.kr
연예 많이본뉴스
-
'혼전동거' 신지♥문원, 신혼집에 날벼락..CCTV에 찍힌 난장판 "옆집까지 난리" -
'친모 절연' 장윤정, 47세에 받은 父 첫 인정 "이제 노래 좀 들을만 하다" -
'73kg→70kg' 랄랄, 성형·금주까지 총동원...'둘째 임신설' 조롱 딛고 환골탈태 -
'256억 포기' 제안한 민희진…하이브는 292억 공탁으로 응수 -
박남정 딸, '입시 5관왕' 엄친딸이었다..日 자격증까지 "연애는 뜻대로 안 돼" -
선우용여, 82세에 재소환한 '연예인 혼전임신 1호' 스토리…"난 한 번에 임신" -
이하늘 곱창집, '영업정지' 가짜뉴스에 몸살…구청 "행정지도만 했다" 반전 -
'윤민수 子' 윤후, 美명문대생 됐다..근육 자랑 "연애경험 2번, 부모님 몰라"
스포츠 많이본뉴스
- 1."두 선발 후보로만 5이닝" 급하다 급해, 대표팀 스파링 파트너 여유 없는 삼성, 에이스 대안 찾기 분주
- 2.'5R 5승 대반전' 우리카드 박철우 감독대행 "봄 배구, 당연히 욕심 난다" [장충 현장]
- 3."호돈신 시절이 그립다" 인터밀란, 노르웨이 변방팀에 패해 챔스 광탈 '산시로 대참사'…세리에A 전원 아웃 '예약'→"예견된 몰락의 길"
- 4.韓 국대 영입 초대박 효과 한국 아닌 일본 향했다...'오현규 대폭발' 베식타시, 'EPL 계약 만료' 일본 국대 FA 영입 시도
- 5.답답한 신영철 감독 "디미트로프, 마이너스 말고 기본만 해줬으면" [장충 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