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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론소 자르더니" 레알 마드리드 유치원생, 2부 17위팀에 2-3 충격패 '우승컵 2개 놓쳤다'…"20년만에 최악"→"감독만의 문제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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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사비 알론소 감독을 사실상 경질한 레알 마드리드가 새 감독 체제에서 충격패를 당했다.

레알은 15일(한국시각), 스페인 알바세테의 에스타디오 카를로스 벨몬테에서 열린 알바세테(2부)와의 2025~2026시즌 스페인 코파델레이 16강에서 2대3으로 패하며 조기 탈락 고배를 마셨다.

지난 12일 바르셀로나와의 스페인 슈퍼컵 결승에서 같은 스코어로 패한 레알은 이로써 사흘만에 두 개의 타이틀을 놓쳤다. 스페인 일간 '마르카'는 "엄청난 규모의 위기"라고 규정했다.

이 매체는 경기 후 "부임한지 48시간밖에 안 된 감독(알바로 아르벨로아)을 탓할 수는 없지만, 그는 이미 우승 트로피를 놓쳤다. 이런 팀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나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할 거라고 생각하는 건 허황된 꿈"이라고 적었다.

이어 "사실, 모두는 아니지만 선수 대다수가 새 감독을 달가워하지 않았다. 감독은 선수들의 태도가 바뀌길 바랐지만, 달라진 건 감독의 태도뿐이었다. 알론소 감독의 고뇌에 찬 표정은 벤치에서 선수들을 질책하는 아르벨로아 감독의 모습으로 바뀌었다. 아르벨로아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선수에게 감사를 표하면서도 지나치게 오만한 태도를 보여 모두를 놀라게 했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는 감독만의 잘못은 아니었다. 선수들은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고, 이는 최근 몇 달 동안 알론소 감독과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 체제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문제였다. 연이어 실패한 프로젝트"라며 이번 알바세테전 패배를 20년만의 최악의 패배로 규정했다.

불과 사흘 전까지 레알 카스티야(B팀)를 이끌던 아르벨로아 감독은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해 카스티야 출신 미드필더 흐로헤세스테로를 선발로 기용하고, 풀백 다비드 히메네스를 측면에 배치했다. 2부 17위팀과의 컵대회란 점을 감안해 킬리안 음바페, 호드리고, 티보 쿠르투아, 주드 벨링엄, 오렐리앙 추아메니 등을 명단 제외했다.

전반 42분 사비 빌라르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간 레알은 전반 추가시간 48분 프란코 마스탄투오노의 동점골로 전반을 1-1 동점으로 마쳤다.

1-1 팽팽하던 후반 37분 제프테 베탄코르에게 추가골을 허용했다. 패색이 짙은 후반 추가시간 91분 곤살로 가르시아가 극적인 동점골을 뽑으며 다시 따라붙었지만, 추가시간 94분 베탄코르에게 결승골을 내줬다.

'마르카'는 "레알은 경기 내내 존재감이 없었다. 비니시우스는 전혀 빛나지 않았다. 마치 알론소 감독이 벤치에 있는 것처럼 플레이했다. 발베르데도 아무것도 보여주지 못했고, 마스탄투오노는 극도로 형편없었다"라고 꼬집었다.

현재 바르셀로나에 승점 4 뒤진 라리가 2위 레알은 뒤숭숭한 분위기에서 17일 레반테와 라리가 20라운드 홈 경기를 펼친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