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KBO리그 역사상 100승을 돌파한 투수는 통산 33명이다.
한화 이글스로 돌아온 류현진이 지난 2024년에 33번째로 100승을 넘긴게 마지막. 지난해엔 100승 투수가 탄생하지 못했다.
올해 34번째 100승 투수에 도전하는 국내 선발이 있다.
LG 트윈스의 임찬규(34)와 삼성 라이온즈의 최원태(29)가 주인공이다. 둘 다 나란히 통산 86승을 기록 중이다. 14승을 거두면 개인 통산 100승을 달성하게 된다.
임찬규는 직구가 140㎞ 초반대에 그치지만 다른 변화구와의 구속차를 이용해 직구의 체감 속도를 높이고, 제구력으로 타자와 승부하는 유형이다. 자신만의 투구법을 완성하면서 3년 연속 두자릿수 승리를 올렸다.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동안 35승으로 KBO리그 최다승. 평균자책점 3.40으로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3.38)에 이어 2위의 좋은 성적을 보였다.
최원태는 140㎞대 후반의 빠른 직구와 체인지업, 커터, 커브 등으로 타선을 요리한다. 히어로즈 시절인 2017~2019년 3년 연속 두자릿수 승리를 거둔 이후엔 10승을 올린적이 없지만 꾸준히 10승에 가까운 승리를 올리며 86승까지 쌓았다.
최원태는 지난해 4년 총액 70억원에 삼성으로 이적하고 정규시즌에서 8승(7패)에 머물렀지만 SSG와의 준플레이오프(1차전 6이닝 무실점), 한화와의 플레이오프(2차전 7이닝 1실점)에서 호투를 하면서 삼성 돌풍을 이끌었다.
LG와 삼성 팬들이 임찬규와 최원태가 올시즌 100승을 올리기 원하는 이유는 또 있다. 개인적인 영광과 함께 팀의 우승도 걸려있기 때문이다.
임찬규와 최원태가 100승을 올린다는 것은 올시즌 14승을 올린다는 뜻인데, 우승을 노리는 LG와 삼성이기에 이 둘이 그정도의 좋은 성적을 올리면 우승에 좀 더 가까워질 수 있다.
SSG 랜더스 베테랑 투수 노경은이 통산 89승을 기록 중이고, KT 위즈의 우규민이 87승을 기록 중이지만 둘 다 불펜 투수라 많은 승리를 올리기 쉽지 않다.
롯데 자이언츠 박세웅이 79승을 기록했고, KT 고영표가 72승, 삼성 원태인이 68승으로 그 뒤를 잇고 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