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폴 포그바는 아직까지도 제대로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
포그바는 한때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세계 정상급 미드필더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성장했으나 유벤투스에서 완전한 월드 클래스 선수로 거듭났다. 당시 이적 과정에서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을 화나게 해 맨유 팬들의 상당한 미움을 받았다.
맨유 팬들의 비판에도 포그바의 재능은 빛났다. 2015년 월드 베스트 일레븐에 이름을 올리며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유벤투스에서 최고가 된 포그바는 조세 무리뉴 감독 시절 맨유로 다시 돌아와 암흑기에 빠진 친정의 부활을 이끌 선수로 주목받았다. 첫 시즌 유로파리그(UEL) 우승에 기여하면서 출발은 좋았다.
하지만 포그바는 직설적인 화법의 대가 무리뉴 감독과 사이가 틀어졌고, 이때부터 포그바는 맨유의 계륵이 됐다. 실력은 대단했지만 경기 외적으로 계속해서 잡음을 만들었다. 레알 마드리드, 유벤투스 등 여러 구단의 이적설이 돌았다. 떠나고 싶어하는 마음도 숨기지 않았다. 1억500만유로(약 1796억원)에 이적한 선수가 자유계약으로 유벤투스로 돌아가자 포그바는 맨유 팬들의 블랙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유벤투스로 돌아간 후 포그바는 부상을 당해서 월드 클래스다운 경기력을 전혀 선보이지 못했다. 이후 포그바는 커리어 인생 최대 위기에 직면했다. 2023년 9월, 유벤투스에서 뛰다가 받은 도핑 검사에서 테스토스테론 양성 반응이 나왔고, 이에 따른 국제반도핑재판소(CAS)는 4년간 선수 출전 금지라는 중징계를 내렸다. 유벤투스는 즉시 계약을 해지했다. 포그바는 항소 끝에 징계를 1년 6개월로 줄였다.
사우디아라비아, 미국행 여러 루머가 있었지만 포그바는 프랑스 명문 AS모나코로 향했다. 모나코는 포그바가 정상적인 컨디션만 되찾으면 대박 영입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던 모양이다. 포그바는 지난해 11월 드디어 복귀전을 치렀지만 3경기 이후 전력에서 이탈했다.
글로벌 축구 매체 골닷컴이 15일(한국시각) 보도한 바에 ᄄᆞ르면 티아고 스쿠로 AS모나코 디렉터는 "포그바를 위해 준비한 프로그램과 계획은 우리가 처음 예상했던 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며 상황이 좋지 않다고 고백했다.
그는 "우리는 해결책을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포그바는 현재 겪고 있는 어려움에 동요하고 있다. 신체 여러 부위에서 발생한 잔부상이 이 과정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그럼에도 우리는 그가 여름에 합류할 당시 합의했던 결과를 내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 이것이 우리의 약속"이라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하지만 포그바는 맨유에 있을 때부터 잔부상이 있었던 선수다. 유벤투스로 돌아가서는 큰 부상을 당했다. 30이 넘은 선수가 1년 6개월 동안 축구 선수 생활을 하지 못하면서 몸상태가 더 망가진 것으로 보인다. 포그바의 예전 모습은 더 이상 돌아오지 않을 수 있다. 제시 린가드가 K리그로 오길 바랐던 포그바였지만 K리그에 왔어도 린가드처럼 활약하지 못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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