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3'로 세 번째 흥행 연타를 기록한 배우 이제훈이 바쁜 작품 활동 속에서도 자신만의 방식으로 삶의 균형을 지키고 있다고 밝혔다. 쉼 없이 달려온 20년의 시간 가운데 휴식과 연애, 로맨스 장르에 대한 솔직한 바람도 털어놨다.
'모범택시3'는 베일에 가려진 택시회사 무지개운수와 택시기사 김도기(이제훈)가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를 완성하는 사적 복수 대행극이다. 이제훈은 '모범택시' 시리즈를 통해 2023년과 2025년 두 차례 SBS 연기대상 대상을 수상하며 명실상부한 흥행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19일 오전 진행된 종영 인터뷰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난 이제훈은 휴식에 대해 "극장에 가는 시간이 가장 행복하다"고 말했다. 그는 "영화를 보는 것 자체가 큰 기쁨이고 집에 있어도 볼 콘텐츠가 넘쳐난다"며 여전히 관객의 자리에서 영화를 사랑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시간이 허락될 경우에는 여행을 선호한다고도 덧붙였다. 단순한 휴식보다는 사람들로 북적이는 도시를 걷는 것을 좋아한다는 그는 "바쁘게 살아가는 사람들을 보면서 세상을 느끼는 게 좋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에는 촬영을 마친 뒤 뉴욕을 다녀온 근황도 전했다. 이제훈은 "하루에 2만 보 이상 걸으면서 맨해튼을 구석구석 돌아다녔다"며 "걷고 구경하는 여행이 너무 행복했다"고 웃었다.
연애에 대한 솔직한 고백도 이어졌다. 이제훈은 "요즘은 콘텐츠로 연애를 간접 경험하는 느낌"이라며 "직접 경험이 없다 보니 연애 감정이 조금 메말라가는 것 같기도 하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그 감정을 다시 싹틔우기 위해 노력하고 싶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연기에만 머무르지 않겠다는 의지도 분명했다. 이제훈은 연출과 창작에 대한 욕구를 인터뷰 내내 숨기지 않았다. 그는 "단편이 될 수도 있고 장편의 트리트먼트가 될 수도 있지만 계속해서 글을 쓰고 있다"며 "시간이 지나 다시 보면 실망할 때도 있지만 창작에 대한 욕구만큼은 꺾지 않으려 한다"고 밝혔다.
한편 김도기라는 캐릭터의 정점을 완성시키며 '다크 히어로의 정석'을 다시 한번 입증한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3'는 지난 10일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13.3%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종영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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