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돈 자랑을 하는 전직 동료의 집에 몰래 들어가 절도를 벌인 남성이 체포됐다.
특히 그는 여성으로 변장해 침입한 것으로 드러나 화제를 모으고 있다.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중국 푸젠성 샤먼시에 사는 남성 A는 소셜미디어를 둘러보다가 과거 직장 동료 B가 올린 영상을 보게 됐다.
A는 "B가 돈 자랑을 좋아했고 은행 카드 대신 집에 현금을 두는 습관이 있다는 걸 알고 있었다. 당시 나는 돈이 필요해 그냥 가져오면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주장했다.
범행을 위해 A는 여성으로 변장했다. 가발과 짧은 치마, 검은 스타킹 등 여성용 의상을 구입한 뒤 심야에 택시를 타고 B의 집으로 향했다. 과거 방문한 적이 있던 집 구조를 기억해 계단 창문을 통해 건물 안으로 들어간 그는 신발장 속에 숨겨둔 열쇠를 찾아내 문을 열었다.
CCTV에는 흰색 긴팔 셔츠와 검은 반바지, 긴 검은머리 가발을 착용한 A의 모습이 포착됐다.
집 안으로 들어간 그는 침대 옆에 놓인 검은 상자를 발견했는데, 안에는 현금 다발이 가득 들어 있었다.
그는 이를 검은 비닐봉지에 담아 총 7만 3000위안(약 1500만원)을 훔쳐내고 단 5위안(약 1000원)짜리 지폐 한 장만 남겨두었다.
범행 후 열쇠를 원래 자리로 돌려놓고 변장에 사용한 옷은 인근 쓰레기통에 버렸다. 훔친 돈 일부는 카지노에서 잃었고, 나머지는 집에 숨겨두었다.
B은 다음 날 오후에 현금이 사라진 사실을 알게 되었고 즉시 경찰에 신고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A를 체포했고, 그는 혐의를 인정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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