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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에서 뛰는 것, 항상 내 꿈" 英 2부 강등권도 마다하지 않은 전진우, 옥스포드 합류→생애 첫 유럽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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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옥스포드 유나이티드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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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옥스포드 유나이티드 SNS 캡처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유럽을 향한 꿈이 열매를 맺었다. 전진우(27)가 챔피언십(2부)의 옥스포드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으며 잉글랜드 무대로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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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스포드는 20일(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전진우의 입단을 공식 발표했다. 옥스포드는 '대한민국 국가대표 출신이자, K리그1 챔피언 전북 현대 소속의 전진우를 완전 영입했음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전북 선수단과 스페인 마르베야로 동계 전지훈련을 떠난 전진우는 이적 마무리와 함께 옥스포드로 이동해 새 팀에 합류했다.

전진우는 지난해 선수 경력 최고의 시간을 보냈다. 2018년 수원 삼성에서 프로에 데뷔한 후 8년 만에 두 자릿수 득점을 터트렸다. 리그 36경기에 출전해 16골-2도움을 기록했다. 득점 2위에 오른 그는 전북의 '더블'(2관왕·리그, 코리아컵 우승)의 과정에서 빼놓을 수 없는 주역이었다. 돌파와 득점력은 K리그1 정상급 윙어로 인정받기에 충분했다. 지난해 6월 홍명보 국가대표팀 감독의 부름을 받아 A매치 데뷔까지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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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여름부터 전진우를 향한 관심이 뜨거웠다. 전북의 상승세를 이끈 선수였기에 웨스트브로미치 등 복수 해외 구단에서 제안을 건넸다고 알려졌다. 당시에도 유럽 진출 의지가 컸으나, 전북의 우승을 위해 잔류를 택했다. 전진우는 "우승하고, 팬들에게 박수받는 상황에서 나가는 모습이 제일 좋을 것 같다"고 밝히기도 했다. 마침내 유럽 진출의 꿈을 이뤘다.

챔피언십 23위인 옥스포드는 강등권에서 허덕이고 있다. 1984~1985시즌 챔피언십 우승 경력도 있지만, 현재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승격과는 거리가 멀다. 26경기에서 25골에 그친 옥스포드는 강등권 탈출을 위해 전진우의 활약이 절실하다. 전진우도 팀을 위기에서 구할 선수라는 제안을 마다하지 않았다. 벨기에 명문 헹크 등 다른 관심이 있었지만, 생애 첫 유럽 구단으로 옥스포드행을 택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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맷 블룸필드 감독도 전진우 영입을 크게 반겼다. 옥스포드에 부족했던 속도와 직선적인 움직임을 더해줄 선수라는 점을 눈여겨봤다. 블룸필드 감독은 "스피드, 직선적인 플레이, 그리고 정신력은 단번에 눈에 띄었다. 이번 시즌뿐 아니라 장기적으로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우리 팀에 새로운 것을 가져다줄 것이며, 그와 함께 훈련을 시작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했다.

나아갈 길은 더 험난하다. 전진우는 "잉글랜드에서 뛰는 것은 항상 내 꿈이었다. 옥스퍼드 같은 구단에서 그 꿈을 이루게 되어 매우 특별하다"며 "나에게 보내준 신뢰에 보답하고 팀을 발전시키는 데 도움이 되도록 매일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