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홍명보호의 전초기지가 멕시코 과달라하라로 확정됐다.
대한축구협회(KFA)는 22일 2026년 북중미월드컵 베이스캠프로 과달라하라가 결정됐다고 발표했다. KFA는 9일 과달라하라 지역에 위치한 두 곳을 베이스캠프 후보지로 선정해 국제축구연맹(FIFA)에 제출했다.
FIFA는 조추첨 포트가 높은 팀, 해당 도시에서 경기 수가 많은 팀, 베이스캠프와 경기장 간 항공 이동이 적은 팀, FIFA 랭킹이 높은 팀 순으로 우선순위 원칙을 적용, 베이스캠프를 배정한다. FIFA는 KFA가 제출한 1순위 후보지를 베이스캠프로 선정했다. 훈련장은 클럽 데포르티보 과달라하라의 치바스 베르데바예다.
홍명보호는 개최국 멕시코를 비롯해 아프리카의 남아공, 유럽 플레이오프(PO) D승자와 함께 A조에 편성됐다. 조별리그가 모두 멕시코에서 열린다. 6월 12일(이하 한국시각) 유럽 PO D승자, 19일 멕시코와의 조별리그 1, 2차전을 과달라하라 에스타디오 아크론에서 갖는다. 최종전은 과달라하라에서 약 700km(항공거리 기준) 떨어진 몬테레이에서 개최된다. 25일 에스타디오 BBVA에서 남아공과 충돌한다.
베이스캠프는 말 그대로 월드컵 기간 '고향' 같은 곳이다. 조별리그를 치를 동안 캠프에 진을 친 후 '왔다, 갔다'를 반복한다. 이동 거리를 최소화하는 동시에 격전지와의 환경도 맞아떨어져야 한다.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지난달 조추첨식 후 멕시코 지역의 베이스캠프 후보지를 둘러봤다. 귀국한 후에는 여러 전문가들과 머리를 맞댔다. 고지대 적응 때문이다. 에스타디오 아크론은 해발 1571m의 고지대에 위치해 있다. 태백산 정상 높이와 비슷하다.
홍 감독은 국내외 운동생리학, 고지대 훈련 전문가, KFA 의무분과위원회 의견을 바탕으로 수차례 회의를 진행했다. 유럽에선 '해외파 코치'들이 의견수렴을 했다.
그 결과, 과달라하라였다. 홍 감독은 "고지대는 우리 선수들에게 다소 낯선 환경인 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해 각 분야 전문가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심도 깊은 내부 논의를 진행했다"며 "베이스캠프가 최종 확정되면 고지대 적응을 언제부터 시작할지, 조별리그 3차전이 열리는 몬테레이의 고온다습한 환경에는 어떻게 대비할지에 대해서도 면밀히 검토 후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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