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코디 벨린저(31)와 뉴욕 양키스가 긴 줄다리기 끝에 재계약을 맺었다.
MLB.com은 22일(한국시각) '벨린저와 뉴욕 양키스는 5년 총액 1억6250만달러(약 2387억원)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로써 양키스가 이번 겨울 최우선으로 계약하길 원했던 벨린저를 붙잡는데 성공했다.
이번 계약에는 2000만달러(약 290억원)의 사이닝보너스와 트레이드 거부권, 그리고 2027시즌과 2028시즌 후 옵트아웃권리도 포함돼 있다. 연봉 지급 유예는 없다. 구단의 공식 발표는 아직 나오지 않았으며,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하면 최종 확정된다.
양키스는 벨린저와의 재계약을 꾸준히 원했다. 벨린저는 2019년 MVP 시절의 기량을 회복한데다 외야 전포지션과 1루를 볼 수 있는 수비력까지 갖추고 있어 애런 분 감독의 총애를 받았다. 벨린저는 지난 시즌 152경기에서 타율 0.272, 출루율 0.334, 장타율 0.480, 29홈런, 98타점, 13도루 등을 기록했다.
하지만 협상은 더디게 진행됐다. 지난해 12월부터 벨린저에게 8개의 팀이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키스는 벨린저에게 최소 두 차례 계약안을 제시했고, 옵트아웃 조항과 사이닝 보너스를 양보했지만, 계약 기간만큼은 5년을 고수했다. 벨린저는 7년 계약을 원한 것으로 알려졌고, 카일 터커(LA 다저스)와 보 비셋(뉴욕 메츠)이 시장에서 빠진 뒤에는 최고의 FA 타자라는 평가도 받았다. 결국 벨린저 측은 7년 계약을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
벨린저는 올해 우익수 애런 저지와 중견수 트렌트 그리샴과 함께 뛴다. 벨린저는 주로 외야수를 맡지만, 벤 라이스를 대신해 1루수로 출전할 가능성도 있다. 벨린저가 잔류함에 따라 양키스는 제이슨 도밍게스나 스펜서 존스를 포함한 트레이드를 검토할 수 있다. 이들은 벨린저 영입이 없었다면 좌익수 자리를 두고, 주전 경쟁을 펼칠 예정이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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