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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가 두려웠던 다문화 엄마들, 힘내세요" 농구발전연구소, 다문화어머니 소통 특강…'글로벌 마더스, 희망을 말하다' 개최, 고민 해결 위한 맞춤 교육 펼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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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한국농구발전연구소(소장 천수길)가 다문화 가정이 한국에서 겪는 소통의 고민을 해결하고자 특별한 자리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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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구발전연구소는 23일 "다문화가정 어머니들의 서툰 언어 능력과 자녀와의 문화적 차이로 인한 소통의 단절, 이웃과의 관계 형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준비한 특별강연 '글로벌 마더스, 희망을 말하다'를 22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강연은 다문화 가정이 일상에서 마주하는 소통의 장벽을 허물고 한국 사회 구성원으로 뿌리 내릴 수 있게 돕는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다문화 소통 전문가인 김수선 전 대진대 창의융합학부 교수를 초빙해, 다문화 어머니 농구단 '포위드투 글로벌 마더스' 소속 12개국 출신 어머니들과 가족 등 총 35명이 참가한 가운데 심도 있는 강연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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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을 한 김수선 교수는 "다문화 소통 능력은 추상적 개념이 아니라 이주 여성들이 가정과 사회에서 매일 직면하는 현실적 과제"라며 효과적인 소통을 위한 핵심 역량 세 가지를 강조했다.

김 교수는 "소통 역량 첫 번째는 가정·학교·지역사회에서 기본적인 의사소통이 가능한 수준의 '언어적 능력'을 확보해야 하고, 두 번째로 서로 다른 관습과 가치관, 생활양식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문화적 감수성'이 중요하며, 세 번째는 갈등 상황에서도 오해를 줄이고 상호 이해를 넓혀가는 실질적 '소통 능력'을 갖춰야 한다"며 "세 가지가 조화롭게 발전할 때 다문화 가정의 안정적 사회 정착이 가능하다"고 설명해 참석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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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4년 이주배경인구 통계 결과'에 따르면, 국내 이주배경인구 271만5000명으로 전체 인구의 5%를 넘어섰다. 한국이 급격히 다문화 사회로 진입했음에도, 많은 이주민들은 여전히 언어적 미숙함으로 인해 자녀의 학교 생활을 지도하거나 이웃과 깊은 유대감을 형성하는데 큰 심리적 부담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자녀가 성장할수록 발생하는 소통 공백은 가장 큰 고민으로 꼽힌다.

김 교수는 "단순히 유창한 한국어를 구사하는 것을 넘어 상대방의 마음을 읽는 공감 능력과 창의적인 표현법이 가족 및 사회와의 관계를 회복하는 열쇠"라며 실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는 대화 기술 실습을 진행해, 강연에 참석한 어머니들과 아이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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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강에 참여한 지아 메이 씨(중국)는 "세 아이를 키우고 있지만 여전히 서툰 한국어 때문에 자녀들과 깊은 대화를 나누지 못할 때마다 늘 마음이 무거웠다"며 "강연을 통해 엄마로서 자신감을 되찾고, 아이들과 함께 공부하고 독서하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며 행복한 미래를 설계해 나가고 싶다"고 소감을 말했다.

하야시 리에 씨(일본) 또한 "이웃에게 다가가고 싶어도 막막함이 앞섰는데, 서로 공감하고 논의하는 힘이 얼마나 소중한지 깨닫게 된 시간이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포위드투 글로벌 마더스' 농구단을 창단한 이상진 포위드투 재단 총괄디렉터는 "다문화 어머니들이 겪는 현실적인 소통의 어려움을 덜어주고 자녀와 함께 미래를 그려 나갈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다문화 가정이 마주하는 일상 속 과제들을 함께 해결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천수길 한국농구발전연구소 소장은 "농구 코트 위에서의 활기찬 모습 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어머니들이 가정과 사회라는 더 넓은 코트에서 자신있게 목소리를 내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언어와 문화의 장벽으로 인해 소외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소통 교육과 정서적 지원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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