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좋은 경험이 될 거 같아요."
왕옌청(25·한화 이글스)은 올 시즌부터 시행되는 아시아쿼터 제도에 유일한 대만 선수다.
대만 국가대표 출신인 왕옌청은 최고 154㎞의 공을 던지는 파이어볼러. 2019년부터 라쿠텐 골든이글스와 국제 육성 계약을 하고 지난해까지 NPB 이스턴리그에서 뛰었다. NPB 이스턴리그 통산 성적은 85경기에서 343이닝을 던져 20승11패 248탈삼진 평균자책점 3.62을 기록했다.
한화는 일찌감치 왕옌청을 리스트에 두고 관심을 가졌고, 아시아쿼터 1호 계약을 했다.
왕옌청은 2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화의 1차 스프링캠프지인 호주 멜버른올 출국했다.
출국 전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왕옌청은 "한화에는 경험 많은 선수와 능력 좋은 선수가 많아서 기대된다"라며 "KBO리그는 요즘 많이 미국으로 갈 정도로 좋은 리그라고 알고 있다. 한국에서 좋은 방향을 낼 수 있을지 기대된다"고 했다.
캠프 출국에 대한 기대도 숨기지 않았다. 왕옌청은 "일단 적응하고 팀 동료와 친해지는 게 먼저다. 그 다음에는 코칭스태프와 이번 시즌을 어떻게 잘 치를지 자세히 계획을 잡아가고 싶다"고 했다.
한화는 왕옌청을 선발로 바라보고 있다. 왕옌청은 "팀이 원하는 방향으로 따라가겠지만, 예전에도 선발 투수를 해왔다. 선발 역할이 조금 더 편한 마음은 있다"고 이야기했다.
왕옌청은 오는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만 대표팀 훈련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왕옌청의 국제 대회 경험은 풍부하다. 2018 U-18 아시아야구선수권, 2023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에서 대만 국가대표에 선발돼 활약하기도 했다. 2023 APBC에서는 한국전에 선발 등판하기도 했다. 왕옌청은 "좋은 경험이 될 거 같다. WBC에 맞춰서 몸 상태를 준비하고 있다. 남들보다 슬로스타터이기도 한데 일단 최대한 WBC에 맞? 준비하는 방향으로 잘하고 있다"고 했다.
KBO리그 아시아쿼터 유일 대만 선수로 책임감이 남다를 수밖에 없다. 왕옌청은 '유일 대만 선수' 이야기에 "파이팅 할 수밖에 없다"고 각오를 다졌다.
인천공항=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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