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400만엔(약 3700만원)'으로 시작해 9년 만에 100배가 올랐다. 소프트뱅크 호크스 외야수 슈토 우쿄(29)가 23일 인센티브를 포함해 '5년-20억엔(약 186억원)'에 계약했다. 소프트뱅크가 올시즌 중에 FA 조건을 채우게 되는 슈토에게 지갑을 활짝 열었다. 평균 연봉 4억엔(약 37억원). 일본프로야구에서 특급 수준이다. 일본 언론은 올해부터 3년은 고정 연봉이고, 나머지 2년은 인센티브가 연동된 계약이라고 보도했다.
지난해 처음으로 연봉 1억엔(1억1000만엔)을 돌파했는데, 1년 만에 4배 가까이 점프했다.
그는 지난해 96경기에 나가 타율 0.286-3홈런-36타점-35도루을 기록했다. 3년 연속이자 4번째 도루왕 타이틀을 차지했다. 부상으로 전년도보다 출전 경기수가 줄었지만 소프트뱅크의 퍼시픽리그 1위, 5년 만의 재팬시리즈 우승에 공헌했다.
눈에 띄는 기록이 있다. 한신 타이거즈와 재팬시리즈 5경기, 전 게임에 출전해 풋아웃(Put out·자살·刺殺) 20개를 올렸다. 재팬시리즈 외야수 최다 풋아웃이다. 그는 또 2차전에 2번-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5안타를 터트려 10대1 대승을 이끌었다. 0-1로 뒤진 1회말 1번 야나기타 유키에 이어 연속 안타를 때려 역전의 디딤돌을 놓았다. 3-1로 앞선 2회말 1타점 적시타를 터트려 흐름을 끌어왔다.
1차전을 내준 소프트뱅크는 2차전 승리를 계기로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1패 뒤 4연승을 기록하고 재팬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슈토는 외야수로 2년 연속 퍼시픽리그 베스트9에 올랐고, 2년 연속 골든글러브를 받았다.
육성 선수로 시작해 최고 선수가 됐다.
슈토는 일본 언론과 인터뷰에서 늘 더 높은 꿈을 가졌다고 했다. 그는 "지난해 처음 1억엔을 넘었는데 더 받고 싶었다. 현재에 만족하고 싶지 않았다. 그런 생각을 한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육성 선수들의 이정표가 되고 싶다"고 했다. 또 "올해는 부상 없이 전경기에 출전하고 싶다"고 했다.
군마현 출신인 슈토는 홋카이도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2018년 소프트뱅크에 육성 선수로 입단했다. 입단 첫해 연봉이 400만엔이었다. 그는 2019년 3월 정식 선수로 전환해 부상 선수 빈자리를 채우는 내외야 백업, 대주자로 착실하게 입지를 넓혔다. 1군 첫해 102경기에 출전해 25도루를 기록했다. 강력한 무기인 빠른 발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1군 데뷔 2년차인 2020년, 56차례 도루를 시도해 50번을 성공했다. 퍼시픽리그 도루 1위를 했다. 지난해까지 2년 연속 100안타를 넘었다.
이바타 히로카즈 감독은 슈토를 WBC 일본대표로 뽑았다. 2023년에 이어 두 번째로 최고의 무대에 오른다. 그의 빠른 발이 상대팀에 크게 위협이 될 것이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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