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한화 이글스가 보상선수 뽑기에 나섰다.
한화는 지난 26일 KIA 타이거즈로부터 FA 김범수에 따른 보호선수 25인 명단을 받았다.
KIA는 지난 21일 FA 투수 김범수와 3년 총액 20억원(계약금 5억원 연봉 12억원 인센티브 3억원)에 계약했다.
2015년 1차지명으로 한화에 입단한 김범수는 11시즌 동안 481경기에 출전해 27승47패 5세이브 72홀드 평균자책점 5.18을 기록했다. 그동안 '미완의 대기'로 있었던 그는 지난해 확실하게 한 단계 올라선 모습을 보여줬다. 73경기 출전해 2승1패2세이브6홀드 평균자책점 2.25을 기록했다. 원포인트로 시작한 그는 점점 안정감 넘치는 피칭을 하면서 1이닝도 확실하게 막아주며 역할을 늘려갔다.
한화와 금액 격차가 어느정도 있었던 가운데 불펜 보강이 필요했던 KIA가 시장에 뛰어들었고, 결국 이적이 성사됐다.
한화가 내부 FA를 놓친 건 2004년 이상목과 2011년 이범호로 15년 만에 보상 선수를 고민하게 됐다. 15년 전에는 안영명을 보상선수로 지명한 바 있다.
김범수는 FA B등급 투수다. KIA로부터 25인 보호선수 제외 보상 선수 1명과 보상금 100%(1억4300만원) 혹은 보상금 200%(2억8600만원) 중 하나를 고를 수 있다.
한화는 일단 보상선수+보상금 100%로 가닥을 잡았다.
한화가 가장 필요한 부분은 중견수. 지난해부터 꾸준하게 중견수 자리를 두고 트레이드를 추진해오기도 했다. 2026년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로 유신고 외야수 오재원을 지명하며 새로운 스타 탄생을 기대하기도 했다. 또 다른 자리는 투수. 김범수의 유출과 더불어 지난해 71경기에 출전해 64이닝을 던져 3승3패3세이브 18홀드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한 필승조 한승혁이 FA 강백호 보상선수로 KT 유니폼을 입게 됐다. 황준서 조동욱 정우주 등 젊은 자원이 많지만, 투수 자원은 많으면 많을 수록 좋은 만큼 시선이 갈 수도 있다.
한화는 "3명 정도로 압축됐다"라며 "명단을 받은 뒤 현장과 프런트가 상의해 즉시 전력감 혹은 미래 전력을 뽑을 지 고민하고 있다. 부상이나 현재 상태를 고민해서 뽑으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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