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롯데 자이언츠 구원투수 정철원(27)의 사생활 논란이 조용히 수습되지는 않을 모양새다. 정철원 측이 법률대리인을 통해 입장을 밝히자 아내 측도 변호사를 내세워 맞대응했다.
인플루언서로 널리 알려진 정철원의 배우자 김지연은 2일 오전 SNS에 '법무법인 해든'의 공식 입장문을 공유하며 '관련하여 전해주실 말씀이나 제보는 DM(다이렉트메시지) 부탁드립니다'라고 요청했다.
김지연의 법률대리인은 '다양한 추측성 루머가 난무하고 있고, 그 중 허위 사실이 포함되어 2차 피해를 발생시키는 경우도 다수 확인됩니다. 특히 정철원 선수 측에서도 법률대리인을 통해 양육권 등에 대해 언급하였기 때문에 김지연 님을 대리하여 공식 입장을 표명하고자 한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서 '김지연 님은 혼인 이후 어린 아이를 양육하면서도 가정폭력 등으로 끊임없는 고통을 받아 왔습니다. 또한 최근 정철원 선수의 외도가 의심되는 정황을 많은 분들께서 제부해 주신 바 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정철원은 인플루언서 김지연과 지난해 12월 결혼식을 올렸다. 김지연은 2018년 연애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인지도를 쌓았다.
이들 부부는 1개월 여만에 갈등을 공개적으로 노출했다.
김지연은 롯데가 전지훈련을 떠난 1월 25일 SNS에 '가출 후 일방적으로 양육권을 갖겠다 소송을 거니 엄마로서 이제는 참으면 안되겠더라고요'라며 이혼을 암시하는 듯한 글을 남기기도 했다.
이날 정철원은 인터뷰를 고사하고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가정사가 온라인을 통해 고스란히 드러나면서 롯데 구단과 팬들도 당혹스럽다.
정철원은 롯데 불펜 핵심 요원이다. 시즌을 준비하는 가장 중요한 시기인 스프링캠프에 온전히 집중하기 어려워졌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어쩌겠나 사생활인데"라며 "그건 그거고 저건 저거다"라고 특별히 보탤 말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정철원이 훈련에 집중할 수 있기만을 바랐다.
김 감독은 "내가 따로 해 줄 이야기는 없다. 본인이 나에게 뭔가 이야기를 한다면 그냥 그건 그거니까 운동하라고 해줘야 될 것 같다. 심리적으로 집중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다독거려 줘야하지 않겠나"며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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