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준석 기자] 그룹 블랙핑크 멤버 로제가 전 세계를 휩쓴 '아파트(APT.)'의 성과에도 불구하고 그래미 어워즈 본상 수상에는 이르지 못했다.
2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그래미 어워즈에서 로제의 '아파트'는 본상 부문인 '올해의 노래' 후보로 이름을 올렸으나 최종 수상자로 호명되지는 않았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 '골든(Golden)' 역시 같은 부문 후보에 올랐지만 트로피에는 닿지 못했다. 해당 부문 수상은 빌리 아일리시의 '와일드 플라워(Wildflower)'가 차지했다.
수상 불발은 아쉬웠지만, '아파트'가 남긴 기록은 여전히 압도적이다.
이 곡은 지난해 빌보드 '핫100' 차트 최고 3위에 오르며 34주 이상 장기 차트인에 성공, K팝 최장 기록을 세웠다.
또한 K팝 솔로 여성 가수 최초로 스포티파이 글로벌 차트 1위에 오르며 글로벌 흥행력을 입증했다.
그래미 무대에서도 로제의 존재감은 분명했다.
그는 이번 시상식에서 K팝 솔로 아티스트 최초로 그래미 본상 3개 부문에 동시에 노미네이트되는 기록을 세웠다.
수상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그래미가 주목한 아티스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된다.
무엇보다 시선을 끈 장면은 시상식의 시작이었다. 로제는 팝스타 브루노 마스와 함께 '아파트' 무대로 그래미 어워즈 오프닝을 장식했다.
K팝 솔로 아티스트가 그래미 무대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트로피와는 다른 상징적인 순간을 만들었다.
빌보드를 점령한 대중성, 그래미 본상 후보라는 성과, 그리고 시상식의 문을 연 오프닝 무대까지. 비록 수상은 불발됐지만, 로제가 이번 그래미에서 남긴 장면은 단순한 결과 이상으로 기억되고 있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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