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K-빵' 열풍을 정면으로 겨냥한 초대형 베이커리 서바이벌이 베일을 벗었다.
지난 1일 오후 9시 40분 첫 방송된 '천하제빵'은 빵을 단순한 먹거리가 아닌 하나의 문화이자 트렌드로 확장해 조명하는 국내 최초 K-베이커리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전국 팔도 장인부터 해외파 파티시에, 개성 강한 재야 고수들까지 총 72명의 제과·제빵사가 타이틀을 내려놓고 오직 실력으로 승부에 나선다.
첫 회부터 규모는 남달랐다. 거대한 베이커리 공장을 연상케 하는 세트, 72인의 셰프복 퍼레이드, 긴장감 넘치는 미션이 더해지며 기존 요리 예능과는 다른 결의 경쟁을 예고했다. 단 한 번의 실수도 용납되지 않는 제과·제빵 특성상 결과는 더욱 냉정하게 갈렸다. 반죽 온도, 발효 시간, 굽기 타이밍까지 모든 과정이 승패를 좌우하는 만큼 참가자들의 표정에서도 비장함이 묻어났다.
우승 혜택 역시 시선을 끌었다. 최종 1인에게는 총상금 1억 원과 함께 자신의 이름을 건 신규 베이커리 브랜드 론칭 기회가 주어진다. 여기에 도심형 전기 SUV 씨라이언 7(BYD SEALION 7)까지 부상으로 더해져 '인생 역전'급 보상이 완성됐다. 단순 트로피를 넘어 실제 창업과 커리어 확장까지 이어지는 파격 조건이다.
브랜드 협업도 눈길을 끈다. 전기차 브랜드 BYD코리아가 공식 파트너로 참여해 프로그램과 함께 시너지를 노린다. 장인 정신과 기술 혁신, 완성도를 중시하는 '천하제빵'의 서사가 브랜드 이미지와 맞닿아 있다는 판단에서다. 예능을 넘어 라이프스타일 콘텐츠로 확장하겠다는 전략도 엿보인다.
무엇보다 첫 방송은 '빵에도 서사가 있다'는 메시지를 분명히 남겼다. 각자의 사연과 철학을 담은 시그니처 빵, 생계를 걸고 도전한 참가자들의 절박함이 더해지며 단순 요리 경연 이상의 몰입감을 선사했다.
제작진은 "제과·제빵의 본질인 장인 정신과 도전의 가치를 진정성 있게 담아내는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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