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체육회장으로서 나서는 첫 올림픽, K-스포츠의 위상을 보여주겠다."
'대한민국 올림픽 레전드'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이 4일 인천공항을 통해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결전지로 출국하면서 결연한 각오를 전했다.
탁구 국가대표로 2000년 시드니부터 2012년 런던까지 4번의 올림픽에서 금(아테네), 은(런던), 동(베이징)을 모두 가졌고, 2016년 리우에서 IOC선수위원에 당선된 후 2021년 도쿄올림픽, 2024년 파리올림픽, 2025년 베이징동계올림픽 현장에서 대한탁구협회장, IOC선수위원으로 '불패' 신화를 썼던 유 회장의 9번째 올림픽, 대한민국 스포츠 수장으로 나서는 첫 올림픽이다.
이날 출국장에서 스포츠조선을 만난 유 회장은 "아침에 일찍 일어나 운동을 하고 왔다. 선수로, IOC위원으로 올림픽을 나갈 때와 대한체육회장 자격으로 나가는 기분이 당연히 다르다"면서 "대한체육회장으로서 첫 올림픽이다 보니 선수들이 아무런 사고없이 시비 없이 대한민국의 국격을 보여주기 위해 최선을 다해 지원해야겠다는 생각뿐"이라고 했다. "어느 때보다도 긴장하고 있고 가서 선수들 이상으로 많이 뛰어다닐 계획"이라면서 "선수 지원은 물론 K-스포츠의 위상을 전세계에 떨쳐야 되고 또 위상에 걸맞은 스포츠 외교도 해야 한다. 많은 일정들을 소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밀라노 도착 이튿날인 5일 코리아하우스 개관식부터 K-스포츠 외교 광폭 행보가 바로 시작된다. 이미 20개국 이상의 IOC위원들이 참석을 약속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긴밀한 협업 속에 코리아하우스 역대 최다 규모의 글로벌 내빈을 맞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유 회장은 "선수, IOC위원 때와는 달리 지금은 모든 선수들을 통솔해야 하고 선수단 전체 성적이나 분위기, 경기력 등 모든 모습이 내 책임이라는 느낌이다. 선수 때는 설레고 떨리고 하지만 내 일을 하면 되기 때문에 내 것에 대한 책임만 온전히 지면 됐고, IOC선수위원 때는 스포츠외교 잘하고 올림픽 경험을 잘 쌓고 오면 되는 과정이었는데 대한체육회장으로서의 올림픽은 무게감이 다르다"고 했다.
4번의 올림픽에서 금, 은, 동메달을 모두 휩쓸고, 모두가 안된다던 IOC위원, 대한체육회장 선거에서 짜릿한 반전 승부를 이끈 원모어의 승부사, 유 회장에게 후배 선수들을 향한 조언을 요청하자 "저보다 요즘 선수들이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무한 믿음을 표했다. "경험 있는 선수들도 많고 미디어 인터뷰를 통해 느끼셨겠지만 우리 선수들이 쫄거나 위축되는 모습이 없다. 그런 당당함을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대한민국 국가대표의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선수들 모두가 좋은 성적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그 좋은 성적과 메달을 위한 과정 또한 저희가 응원하고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줘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마음을 전했다.
"71명의 선수 개개인이 올림픽에 대한 목표를 갖고 정말 어려운 난관을 헤쳐왔다. 동계 종목의 경우에는 국내 인프라의 여유가 없어 거의 해외 전지훈련을 하고 장비 등 여러 상황에 대처를 해야 할 상황도 많다. 그런 경험이 있는 선수들이기 때문에 한 선수 한 선수가 다 스토리가 있고, 국가대표 자격이 있다"며 전종목, 모든 선수에 대한 확고한 애정을 표한 유 회장은 "빙상 종목 외에 썰매, 스키, 스노보드 종목도 다 아울러야 한다. 특히 의미 있는 부분은 인프라가 부족한 스키 종목에 대한체육회가 6명의 유망주 선수들을 파견하게 됐다는 점이다. 그 유망주 선수들에게 '올림픽 드림'을 느끼게 해주자는 취지다. 대한체육회가 그런 일들을 하나씩 앞장서서 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밀라노-코르티나올림픽엔 알파인스키 정동현처럼 5번째 도전에 나서는 베테랑 선수도 있고, '쇼트트랙 막내온탑' 임종언, '스노보드' 최가온. '스피드스케이팅' 임리원, '피겨스케이팅' 신지아처럼 첫 올림픽에 도전하는 10대 어린 선수들도 있다. 선수로서 4번의 올림픽을 경험한 유 회장은 "올림픽 메달은 처음 나갔다고, 세 번 나갔다고 가능성이 높거나 낮거나 그렇지 않다. 본인이 얼마만큼 준비하느냐에 따라서 승부가 갈린다. 첫 출전한 선수들은 그만큼 더 설레고 긴장될 것이고 경험 있는 선수들은 그만큼 책임감이 무거울 것이다. 서로가 서로를 믿고 응원하면서 신구의 조화로운 호흡이 잘 맞아들면 팀코리아 선수단 모두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며 '원팀 코리아'의 저력을 기대했다. "그 누구보다도 열심히 준비했기 때문에 그 땀의 가치가 아마 밀라노-코르티나올림픽에서 나타날 거라 믿고 있다. 절실하게 준비한 만큼, 본인을 믿고 최선을 다한다면 좋은 성적과 결과는 덤으로 따라올 것"이라고 했다.
마지막 한마디는 국민들을 향했다. 밀라노-코르티나 하늘에 태극기를 휘날리기 위해 빙판과 설원에서 고군분투하는 태극전사들을 향한 아낌없는 응원을 당부했다. "설날 연휴를 포함해 우리 선수들이 보름간 결전을 치르는데 시차도 있고 걱정되는 부분도 있으실 것이다. 하지만 국민 여러분 한분 한 분의 목소리 응원이 우리 선수들에게 고스란히 전달된다는 걸 알아주시고, 열렬한 응원을 부탁드린다. 대한민국 파이팅!"
인천공항=전영지-이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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