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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에 결혼해 아내와 세 아들을 둔 A씨는 한 화학 회사의 회장 시절인 1971년부터 비서와 관계를 맺어 또 다른 자녀를 얻었다. 아내는 그의 불륜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2014년 사망할 때까지 이혼 요구 없이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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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아들은 아버지가 2017년 낙상 이후 치매 증세를 보이며 연인에게 조종당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법원에 '법적 무능력자'로 선언해 달라는 청구를 했다. 그러나 법원은 의료 기록과 녹음 자료를 근거로 A씨가 여전히 결혼과 재산 관리에 대한 판단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판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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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소송 과정에서 유언장을 수정해 둘째 아들과 손자를 제외했으며, 380만 싱가포르 달러(약 44억원)와 회사 자산 반환을 요구하는 맞소송도 제기했다. 손자를 집에서 내쫓으려는 시도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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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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