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자신있어요."
현대건설 힐스테이트는 9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와 여자부 5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대1(21-25, 25-14, 25-20, 25-20)로 승리했다.
현대건설은 그 어느 때보다 귀한 승점 3점을 따냈다. 이날 승리로 현대건설은 16승11패 승점 48점을 기록하며 흥국생명(15승13패 승점 48점)을 밀어내고 2위로 올라섰다.
정지윤 부상으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은 이후 분위기가 어쩔 수 없이 가라앉았던 현대건설이었다. 공격력에 대한 고민도 있었다.
경기를 앞두고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우리가 공격 득점은 좋지 않지만, 서브나 블로킹, 특히 유효 블로킹 수비쪽에서 좋은 거 같다"라며 조직력을 강조하기도 했다.
카리가 해결사로 나섰다. 이날 1세트에만 13득점 공격성공률 50%를 기록하며 흥국생명 코트를 폭격했다. 비록 1세트를 내줬지만, 카리의 화력을 앞세운 현대건설은 2~4세트를 모두 잡아내며 승점 3점을 온전히 얻어냈다. 공격 점유율 44.31%를 가지고 간 카리는 36득점에 공격성공률 44.59%를 기록했다. 36득점은 카리의 개인 최다 득점.
경기를 마친 뒤 강 감독은 "카리가 점유율을 (평소보다) 더 가지고 갔는데 잘해줬다. 서브도 잘 공략했고, 책임감 가지고 해줬다. 이 득점은 처음인 거 같다"고 칭찬했다.
카리는 "최다 득점이 기분 좋지만, 개인 기록보다는 팀이 이기는데 집중했다. 팀이 다같이 해서 이겼다. 여기에 최다 득점을 해서 좋다"고 미소를 지었다.
강 감독은 후반기 카리에게 조금 더 막중한 책임감을 부여할 예정이다. 강 감독은 "중요한 경기가 남았으니 점유율을 높여가야 할 거 같다"고 말했다. 카리는 "자신있다"라며 "힘들기는 하겠지만, 좋은 팀과 함께 하고 있다. 즐기면서 매일할 수 있을 거 같다. 이 팀이 나를 만들어주고 있고, 자신감을 심어주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부상없이 한 시즌 철저한 관리를 해주는 트레이너 파트를 향해서도 고마움을 전했다. 카리는 "우리팀 트레이너 선생님들은 훌륭하다. 늘 최상의 컨디션으로 할 수 있게 해주신다. 또 보강 훈련, 웨이트 등 케어도 잘 받고 있다. 날 믿어주는 팀이 있기에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몸 관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원=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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