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라노(이탈리아)=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김현겸(고려대)이 생애 첫 번째 올림픽 연기를 마쳤다.
김현겸은 11일(이하 한국시각) 이탈리아 밀라노의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피겨 개인전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7.92점, 예술점수(PCS) 32.38점을 받아 총점 69.30점을 기록했다. 9명 중에선 8위에 랭크됐다.
남자 싱글 쇼트에는 29명이 참가해 상위 24명이 프리 무대에 나선다. 한국 남자 피겨의 목표는 명확하다. 김현겸과 차준환(서울시청), 사상 첫 두 선수의 '동반' 프리 진출이다. 2022년 베이징 대회 때는 한국 피겨 역사상 처음으로 남자 선수 두 명이 올림픽 무대를 밟았다. 그러나 차준환 한 명만 프리 진출권을 획득했다.
김현겸은 3그룹 4번째로 빙판에 들어섰다. '파라다이스(Paradise)'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다. 첫 번째 점프인 쿼드러플 토루프(9.36)를 성공하며 깔끔한 출발을 알렸다. 두 번째 점프 트리플 악셀(회전수 부족 3.20)에선 착지에서 넘어지는 실수가 있었지만, 플라잉 카멜 스핀(3.38)은 안정적으로 마무리했다. 가산점 10%가 붙는 후반부 연기에서 집중력을 발휘했다.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12.04)을 깔끔하게 성공했다. 이후 스텝 시퀀스(레벨 3),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레벨 4), 체인지 풋 싯 스핀(레벨 4)을 수행하며 연기를 마쳤다.
한편, 김현겸은 주니어 시절 올림픽 무대를 경험했다. 2024년 강원 청소년동계올림픽의 에이스였다. 그는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렸던 강원 청소년동계올림픽 성화 채화식에 참석했다.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피겨 남자 싱글에선 금메달까지 목에 걸며 완벽하게 이름을 알렸다. 김현겸은 팀 이벤트에도 참가해 한국의 금빛 연기에 힘을 보태며 2관왕을 차지했다.
기쁨은 잠시였다. 그는 2025년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쇼트 프로그램에서 발목을 다쳐 프리 스케이팅을 포기하는 안타까운 상황을 경험하기도 했다.
포기는 없었다. 김현겸은 지난해 9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동계올림픽 추가 예선전 퀄리파잉 대회에서 부활을 알렸다. 차준환이 2025년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싱글에서 7위를 차지하면서 한국은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남자 싱글 출전권 '1+1장'을 받았다. 이에 따라 한국은 1장의 출전권은 확보한 상태에서 차준환 이외의 선수가 올림픽 추가 예선전에 출전해 나머지 1장을 완성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그 역할을 맡은 선수가 김현겸이었다. 그는 추가 예선전 퀄리파잉 대회에서 2위를 차지하며 상위 5명에게 주는 출전권을 따냈다. 김현겸은 국가대표를 뽑는 선발전에서 차준환에 이어 2위를 차지하며 자신이 완성한 올림픽 티켓을 거머쥐었다.
김현겸은 올림픽을 앞두고 "올림픽이라는 무대, 첫 무대라서 긴장이 많이 된다. 팬들의 응원이 큰 무대에서 많이 도움이 된다. 이번 경기 응원 많이 보태주시면, 좋은 경기 멋진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자신의 약속을 지키며 쇼트 프로그램을 마쳤다.
밀라노(이탈리아)=이현석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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