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대한민국 여자 컬링이 첫 승리를 신고했다.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은 13일(이하 한국시각) 이탈리아 코르티나의 코르티나 컬링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이탈리아와의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컬링 여자 4인조 라운드로빈 2차전에서 7대2로 이겼다. 한국은 13일 오후 10시 5분 영국과 3차전을 치른다.
이번 대회 한국은 스킵 김은지-서드 김민지-세컨드 김수지-리드 설예은-핍스 설예지로 팀을 꾸린 '경기도청'이 태극마크를 달고 출격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2018년 평창 은메달 이후 8년 만에 포디움 입성을 노린다. 한 발 더 나아가 한국 컬링 사상 첫 금메달도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첫 경기에서 미국에 4대8로 충격 역전패했다.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상황. 두 번째 상대는 '개최국' 이탈리아였다. 결전을 앞두고 김수지는 "상대에 대해선 크게 생각하지 않으려고 한다. 우리가 긴 경기 시간 동안 얼마나 집중해서 아이스를 파악할지가 중요하다. 라운드로빈에서 6승은 해야 확신이 들 것 같다. 초반에 이뤄내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1엔드, 두 팀 모두 아이스 적응을 위해 보수적으로 경기를 치렀다. 0-0으로 마쳤다. 2엔드 한국이 선제점을 가지고 갔다. 후공 상황에서 김은지의 마지막 샷으로 1점을 챙겼다. 분위기를 탄 한국은 3엔드 스틸(선공인 팀이 득점)에 성공했다. 김은지의 마지막 샷이 버튼(정중앙)을 점검하며 1점을 챙겼다. 한국은 4엔드에도 절정의 샷 감각을 선보였다. 이탈리아는 '최소 실점'을 목표로 드로우를 시도했다. 한국이 이번에도 1점을 챙겼다. 3-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한국은 5엔드에 1실점하며 전반을 3-1로 마감했다.
한국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6엔드에서 무려 4점을 챙겼다. 7엔드에 이탈리아에 1점을 내줘 7-2가 됐다. 그러나 역전 가능성이 희박해진 이탈리아가 경기를 포기하며 대회 첫 승리를 챙겼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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