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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12만㎞…한국 자연방사선 지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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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S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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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언티픽 리포츠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사이언티픽 리포츠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한국 전역의 토양 방사선 정보를 담은 배경지각방사선 지도가 4년에 걸쳐 전국 방방곡곡을 누빈 끝에 개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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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에 따르면 KINS 연구팀은 전국 72만3천52곳의 주변방사선량 측정값을 담은 배경방사선 지도를 개발해 지난 8일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츠'에 발표했다.

우리가 사는 땅에는 토양이나 암석 속 우라늄, 토륨, 칼륨 등 다양한 자연방사성 핵종이 존재하고 있어 자연방사선이 지속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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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이런 배경지각방사선에 더해 우주방사선, 기체 속 라돈 등으로 구성된 생활환경방사선에 끊임없이 노출되는데, 한국인은 매년 흉부 엑스레이를 약 30회 촬영한 수준인 3.1밀리시버트(mSv) 피폭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관련해 해외에서는 항공측정 등을 통해 다양한 자연방사선 정보를 담은 지도를 제공하고 있지만, 한국은 산악 지형에 많아 고도 보정이 필요해 항공기 측정 방식이 어렵고 우라늄과 토륨, 칼륨 농도에 대한 지구화학 데이터가 부족해 추정하기도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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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팀은 핵종 분석이 가능한 아이오딘화나트륨 검출기와 가압이온전리함 등을 탑재해 환경방사선 정보를 실시간 수집하는 현장탐사용 특수차량을 개발하고 2013년부터 4년간 전국을 돌며 직접 측정했다.

시속 60㎞ 이하로 차량을 운행하며 10초 간격으로 측정값을 전송하는 방식으로, 총 조사 거리만 12만510㎞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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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공간별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면 시민의 방사선 노출을 평가할 수 있고 노출 관리에 대한 국가 정책을 수립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장재호 KINS 선임연구원은 "과거에는 1천300개 지점을 측정한 수준 데이터가 있었는데 지역별로 차이가 나기 때문에 도로를 돌며 천천히 데이터를 수집하는 방식을 적용했다"며 "배경 준위 데이터를 알고 있으면 나중에 갑자기 방사선량이 올라가거나 하면 이상이 있음을 확인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를 통해 국내 자연방사선의 수준도 명확히 확인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다.

우리나라 국토의 방사성핵종 농도 평균을 보면 국내 우라늄 농도는 ㎏당 51.2베크렐(㏃), 토륨 농도는 58.9㏃, 칼륨 농도는 877㏃ 수준이었으며, 평균 선량률은 시간당 131나노시버트(nSv)로 나타났다.



shj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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