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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벼락' 대표팀, 문동주 이어 원태인도 낙마, 대만전·일본전 누가? 선발 빠진 자리, 불펜 유영찬 발탁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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괌 캠프 당시 원태인.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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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통해 명예회복을 노리는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 청천벽력 같은 부상 소식이 줄줄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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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더 치명적이다. 대표팀 선발 마운드의 '상수'로 꼽히던 원태인(삼성)이 팔꿈치 굴곡근 부상으로 낙마했다.

KBO 전력강화위원회는 15일 "부상으로 인해 WBC 참가가 어려워진 원태인을 대체할 선수로 LG 유영찬을 확정하고 WBC 조직위에 교체 승인을 요청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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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태인은 사이판 1차 캠프를 정상적으로 소화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렸으나, 삼성 괌 1차 캠프 합류 후 오른팔에 이상을 느꼈다. 오키나와 퓨처스리그 캠프에 일찌감치 합류한 뒤 통증이 이어지자 현지에서 검진을 받았다. 명확한 결과가 나오지 않자 지난 13일 급히 귀국해 재검진을 받은 결과 '오른팔 굴곡근 손상(그레이드 1)' 판정을 받았다.

심각한 상태는 아니지만 약 2~3주의 안정이 필요한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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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온 대표팀 입장에서는 원태인의 회복을 기다려줄 시간이 부족했다. 삼성 관계자는 "팀의 오키나와 캠프에서 재활하며 2026시즌을 준비하게 될 것"이라며 대표팀 합류 무산 이후 일정을 설명했다. 원태인은 15일 저녁 오키나와 캠프에 다시 합류했다.
스포츠조선DB
이번 이탈이 뼈아픈 이유는 이미 '특급 에이스' 문동주가 어깨 부상으로 빠진 상태이기 때문이다.

대표팀은 문동주의 빈자리를 베테랑 고영표로 채웠으나, 원태인의 대체 선수로는 불펜 자원인 유영찬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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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선발 자원이 씨가 말랐음을 의미한다. 현 시점에서 즉시 실전 투구가 가능한 '선발급' 자원을 찾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1월부터 대표팀 캠프에서 빌드업을 시작한 투수들과 소속팀 캠프에서 이제 막 투구수를 올리기 시작한 투수들 사이에는 몸 상태의 격차가 클 수밖에 없다.

결국 조계현 위원장을 비롯한 전력강화위원회는 검증된 불펜 유영찬을 선택해 '물량 공세'로 선발의 공백을 메우겠다는 고육지책을 택했다.

선발 투수 두 명이 한꺼번에 빠져나가면서 당장 본선 라운드 운영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반드시 잡아야 하는 대만전과 숙명의 한일전에 나설 선발 투수 계산이 복잡해졌다.

현재 대표팀에 남은 선발 자원은 고영표, 곽빈 등으로 압축된다. 믿고 쓸 수 있는 선발카드 원태인의 상실은 류지현 감독에게 큰 고민거리를 안기게 됐다.
2022 KBO리그 한국시리즈 2차전 키움 히어로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다. 경기장을 찾은 김하성이 키움 송성문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고척=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2.11.04/
야수진에서도 김하성, 송성문이 부상으로 이탈했고, 안방마님 최재훈마저 불의의 부상을 당했다. 여기에 투수진의 핵심 전력까지 이탈하며 대표팀은 그야말로 '차 포 다 떼고' 경기에 임해야 하는 상황.

부상 도미노에 빠진 대표팀이 과연 난관을 뚫고 2009년 WBC 이후 17년 만에 본선 진출에 성공할 수 있을까.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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