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호주)=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부활의 신호탄인가.
두산 베어스 양석환이 첫 실전부터 시원한 홈런포를 터뜨렸다. 아무리 팀 자체 청백전이라고 하지만, 의미 있는 타구였다.
양석환은 16일 호주 시드니 두산 스프링 캠프에서 열린 자체 청백전에서 1회초 결승 투런 홈런을 쳤다. 양석환은 상대 선발 최승용의 한가운데 직구를 제대로 받아쳐,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는 타구를 날려보냈다. 이 홈런은 7이닝으로 진행된 이날 경기 유일한 점수로 연결됐다. 양석환의 청팀이 2대0으로 승리.
양석환은 두산 유니폼을 입고 2021 시즌부터 28-20-21홈런을 터뜨렸다. 2024 시즌에는 34홈런 107타점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하지만 타율이 2할4푼6리로 떨어져 30홈런-100타점에만 너무 신경쓰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지난해가 악몽이었다. 72경기 출전 타율 2할4푼8리 8홈런 31타점. 부상도 있었지만, 경기력 문제로 2군에 가있는 시간도 있었다. 양석환 스스로도 "잊고 싶은 한 해"라고 할 정도였다.
그리고 2026 시즌을 맞이했다. 두산은 김원형 감독을 선임하며 체질 개선에 나섰다. 김 감독은 부임 후 "주전 1루수는 양석환"이라며 힘을 실어줬다. 그렇게 자신감을 갖고 캠프에서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는 양석환인데, 훈련 시작 후 처음 치른 실전 첫 타석에서 기분 좋은 홈런을 날렸다.
한편 이날 청백전에서는 5선발 경쟁을 하고 있는 최승용, 최민석이 선발로 각각 2이닝씩을 소화했다. 이후 청팀은 양재훈, 이주엽, 최주형, 김정우가 이어던졌다. 백팀에서는 윤태호, 서준오, 이교훈, 최지강이 경기를 책임졌다. 스코어에서 알 수 있듯이, 최승용 외 실점을 한 투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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