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최가온 金 기운 듬뿍, 폭설로 하루 연기된 '동갑내기' 유승은의 기적 드라마…'깜짝 동메달' 이어 설상 사상 최초 '멀티 메달' 정조준

by
2026 밀라노 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금메달 획득한 최가온이 1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최가온이 입국장을 나서고 있다. 인천공항=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2.16/
Advertisement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사진캡처=중계화면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악천후로 무대가 요동치고 있다.

Advertisement
'멀티 메달'에 도전하는 '고딩 보더' 유승은(성복고)이 18일(이하 한국시각) 다시 슬로프에 오른다.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슬로프스타일 결선이 이날 오후 10시30분 열린다.

여자 슬로프스타일은 기상 악화로 예선도 하루 당겨진 15일 열렸다. 결선은 17일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경기가 열리는 이탈리아 리비뇨는 교통수단의 이동에도 차질이 생길 정도로 폭설이 쏟아졌다.

Advertisement
유승은은 스노보드 여자 빅에어에서 '깜짝 동메달'을 땄다. 대한민국 설상 최초의 여자, 그리고 대한민국 스노보드 최초의 프리스타일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됐다.

두 번째 메달에 성큼 다가섰다. 그는 여자 슬로프스타일 예선에서 76.8점을 기록, 30명의 출전 선수 중 3위에 오르며 12명이 겨루는 결선에 진출했다.

Advertisement
빅에어는 30m 넘는 슬로프를 내려와 하나의 대형 점프대에서 도약해 점프와 회전, 착지, 비거리 등을 겨루는 종목이다. 슬로프스타일은 레일, 테이블, 박스, 월 등 각종 기물들과 점프대로 구성된 슬로프를 내려오면서 묘기를 펼치는 경기다. 두 종목을 병행하는 선수가 많다.

유승은 스노보드 빅에어 동메달 (리비뇨=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빅에어 시상식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유승은이 금메달을 차지한 일본의 무라세 고코모, 은메달을 차지한 뉴질랜드의 조이 사도스키 시넛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2.10
AP 연합뉴스
빅에어에선 일본의 무라세 고코모, 뉴질랜드의 조이 사도스키 시넛 그리고 유승은이 금, 은, 동메달을 차지했다. 슬로프스타일 예선에서는 조이 사도스키 시넛이 1위(88.08점), 무라세는 2위(84.93점)를 기록했다. 그다음이 유승은이다. 조이 사도스키 시넛은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이어 슬로프스타일 2연패를 노린다.

Advertisement
유승은은 빅에어에 주력해왔으나 슬로프스타일도 도전장을 냈다. 지난해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서 5위를 기록했다. 국제 무대에서 뚜렷한 족적을 남기지는 못했지만 또 한번 사고를 칠 가능성이 충분하다.

선수들은 1, 2차 시기를 펼친다. 더 나은 점수가 자신의 개인 성적이다. 유승은은 예선 1차 시기에서 초반 레일 구간을 무난하게 통과했고, 점프대 구간에서 1080도 회전을 포함해 세 차례 기술을 착지까지 성공적으로 해내며 76.8점을 받았다.

2차 시기에선 첫 번째 레일 구간에서 삐끗한 뒤 무리하게 기술을 쓰는 대신 안전하게 코스를 내려와 18.6점을 기록했다. 1차 시기 점수가 최종 성적이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AP 연합뉴스
유승은의 2008년생 동갑내기 최가온(세화여고)도 응원하고 있다. 최가온은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대한민국 설상 종목 사상 첫 올림픽 정상이자, 이번 대회 대한민국 선수단 첫 금메달이었다. 그는 16일 금의환향했다.

최가온은 '멀티 메달'에 도전하는 유승은에 대해 "메달을 딴 뒤로는 못 만났다. 그 전에 내가 승은이에게 '(빅에어에 강한) 일본 선수들 다 이기고 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유승은이 '멀티 메달'을 수확할 경우 또 한번 설상 종목 최초의 역사를 열게 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