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스프링트레이닝 초반 LA 다저스 김혜성의 거취에 대한 현지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트레이드설이 다시 불거지는가 하면 개막 로스터에 진입하지 못할 경우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반면 발목 수술 후 재활 중인 토미 에드먼의 공백을 메울 2루수로 김혜성이 유력하게 거론되기도 한다.
이와 관련해 다저스웨이(Dodgersway)는 20일(이하 한국시각)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홈런으로 두들긴 김혜성이 다저스의 2루수 전쟁에서 이미 앞서나가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김혜성 올 정규시즌 개막전 2루수로 선발출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혜성은 지난 18일 스프링트레이닝 캠프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라이브 피칭을 실시한 야마모토를 상대로 타석에 들어가 홈런을 터뜨리며 주목을 받았다. 이 부분을 놓고 다저스웨이가 김혜성을 2루수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고 한 것이다.
경쟁자는 신예 내야수 알렉스 프리랜드다. 지난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29경기에서 타율 0.190(84타수 16안타), 2홈런, 6타점, OPS 0.601을 마크했다. 아직은 성장이 필요하다는 평가를 받지만, 공수에서 에드먼의 자리를 메울 후보로 명함을 내민 상황이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과 프리랜드에 대해 "26인 로스터 중 같은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관계"라고 했다.
다저스웨이는 '다저스 로스터는 오프시즌 내내 탄탄하게 짜여져서 스프링트레이닝서 실제 경쟁이 일어나리라 아무도 예상지 못했다'면서 '그러나 다저스는 팬 페이버릿(fan favorite)과 떠오르는 톱 유망주(rising top prospect) 사이에서 선택을 해야 한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팬 페이버릿은 김혜성, 유망주는 프리랜드를 의미한다. 그러나 2루수 경쟁서 앞서 있는 선수는 김혜성이라고 봐야 한다는 게 매체의 주장이다. 다저스웨이는 '둘 중 누구도 서로를 쉽게 누를 순 없겠지만, 김혜성이 이미 앞서나가고 있다'며 '라이브 배팅서 야마모토를 상대로 밀어치기 타법을 홈런을 터뜨렸다'고 했다.
김혜성은 지난 18일 라이브 배팅서 야마모토의 높은 직구를 밀어때려 캐멀백랜치 좌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그러나 경쟁은 시범경기에 들어가서 본격화한다고 봐야 한다.
다저스웨이는 '지금은 홈런에 과민반응하는 시기이며 김혜성이 성공하고 팀에 깊은 인상을 남길 수 있기를 간절히 원하는 팬들에게도 좋은 기회다. 이 홈런은 우리가 깊이 살펴봐야 할 내용'이라며 '김혜성은 파워 덕분에 다저스가 계약한 선수가 아니다. KBO 시절 통산 0.304의 타율과 출루율 0.364, 시즌 평균 26도루가 다저스의 눈길을 사로잡은 부분이다. LA 에인절스와 시애틀 매리너스 등 다른 구단들도 눈독을 들인 이유'라고 설명했다.
두 선수 모두 아직은 풀시즌을 뛴 적이 없다. 자신들의 능력을 제대로 보여주기 위해서 주전 자리를 확보할 필요가 있지만, 시범경기가 그나마 잠재력을 뽐낼 수 있는 무대가 된다. 다저스는 22일 LA 에인절스를 상대로 시범경기에 돌입한다. 일단 김혜성이 주전 2루수로 출전할 지 지켜볼 일이다.
한편, 앞서 또 다른 매체 다저블루는 이날 김혜성 트레이드를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 매체는 '작년 초 오타니 쇼헤이가 다저스 구단에 김혜성과 계약하는 걸 권유했다는데, 그의 활용 가치를 알기 전에 계약을 해버린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며 '김혜성의 연봉은 다른 선수들에 비하면 미미하지만, 그 때문에 매력적인 트레이드 카드가 될 수 있다. 그를 데려가는 팀은 다재다능한 수비력과 풍부한 프로 경험을 갖춘 컨택트 히터를 영입하는 셈이 된다'고 전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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