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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길리는 3연패에 도전하는 최민정을 비롯해 미국의 코린 스토더드, 이탈리아의 아리아나 시겔, 아리아나 폰타나, 중국의 진루 양, 홍콩의 칭 얀 람과 함께 레이스를 펼쳤다. 김길리가 세번째, 최민정이 네번째로 출발했다. 11바퀴를 앞두고 시게가 2위까지 올라섰다. 7바퀴 앞두고 최민정이 2위까지 올라섰다. 김길리도 5바퀴를 앞두고 인코스를 파고들며 3위까지 올랐다. 최민정이 선두로 올라섰고, 2바퀴를 앞두고 김길리가 치고 나섰다. 람보르길리라는 별명에 걸맞는 엄청난 속도였다. 김길리와 최민정이 1, 2위에 자리했고,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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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 최민정과 함께 한 올림픽 마지막 레이스, 김길리는 "언니랑 꼭 포디움이 들고 싶었다. 같이 포디움에 올라가서 너무 기분이 좋다. 어렸을 때부터 존경하던 선수랑 같이 레이스를 하면서 이겼다는 사실이 안 믿긴다"고 했다. 전략은 하나였다. "후회 없이 최선을 다하자가 내 전략이었던 것 같다"고 했다.
최민정은 김길리에 앞서 인터뷰를 진행하며 이번이 마지막 올림픽이라는 말을 전했다. 소식을 전해들은 김길리는 곧바로 눈시울이 붉어졌다. 그는 "언니가 고생한 걸 너무 잘 안다"며 "민정 언니한테 운동하면서 정말 많이 배우고 도움 받았다. 나도 민정 언니를 바라보면서 그만큼 훌륭한 선수가 되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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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라노(이탈리아)=이현석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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