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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서 인생역전!' 아직도 이글스 보이즈 못잊었다 "내 등번호, RYU 존경심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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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과 대화하는 폰세. 스포츠조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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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한화 이글스에서 다시 메이저리거로.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선발 투수로 개막을 맞이하게 될 KBO리그 MVP 출신 코디 폰세가 여전한 한국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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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화의 '슈퍼 에이스'로 맹활약을 펼친 폰세는 정규 시즌 29경기에서 17승1패 평균자책점 1.89로 다승 공동 1위, 최저 평균자책점 1위, 탈삼진 1위, 승률 1위, 최저 WHIP 1위, 최다 이닝 2위를 기록하며 투수 4관왕에 올랐고, 정규 시즌 MVP도 압도적인 득표율로 수상했다.

한국시리즈에서도 활약한 폰세는 시즌이 끝난 후 당연히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러브콜을 받았다. 그리고 그가 향한 곳은 과거 류현진이 뛰었던 토론토였다. 토론토는 폰세에게 3년 3000만달러(약 434억원)를 보장하는 대규모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역대 KBO리그 출신 외국인 선수들 가운데 최고액 계약이다. 과거 메이저리그에서는 평범한 유망주 중 한명이었던 그가 일본을 거쳐 한국에서 완성형 투수로 인정받았다는 확인이었다.

토론토 포토데이에 자신의 닉네임으로 '고-본-세'를 적은 폰세. 사진=토론토 블루제이스 공식 SNS
폰세는 현재 토론토 스프링캠프에서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올해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해 개막을 맞이할 예정이다. 하지만 여전히 한화, 한국에 대한 사랑을 기회가 있을 때마다 드러내는 폰세다.

그는 최근 선수단 프로필 사진을 촬영하는 '포토데이'에 '별명'을 묻는 질문에 영문으로 '고-본-세'라고 썼다. 한국팬들이 불렀던 한국식 작명인데, 그 별명이 꽤 마음에 들었던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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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세는 최근 토론토 지역 '팟캐스트'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가장 큰 부분은 가족들이 저와 캠프를 함께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스프링캠프를 가기 위해 전 세계를 여행할 필요가 없어서 꽤 좋았다"면서도 "한화 이글스의 내 동료들(my boys)과 함께 호주에 있었던 것이 그립다"며 한화에서 지난해 보냈던 호주 스프링캠프에서의 추억을 떠올리기도 했다.

스프링캠프에 합류한 폰세(왼쪽)와 가우스먼, 시즈의 모습. AP연합뉴스
그는 올 시즌 토론토에서 등번호로 66번을 결정한 이유도 설명했다. 폰세는 "두가지 이유가 있다. 하나는 제가 스타워즈의 열렬한 팬인데, 제 다리는 그걸 보여주고 있지만(스타워즈 문신) 알레한드로 커크(토론토 포수)에게 30번을 빼앗아올 수는 없었다"며 가장 원하는 번호는 지난해 한국에서도 달았던 30번이지만, 동료 선수 번호를 가지고 오기 쉽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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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66번을 선택한 것은 류현진 선수에 대한 존경심과 헌사와 같다. 그래서 99번을 거꾸로 달았다. 솔직히 99번을 입는 것은 조금 두려웠다. 왜냐면 한국에서 99번은 정말 큰 번호다. 그 선수를 너무 존경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 작은 2가지 이유로 66번을 선택했다"며 미소지었다.

과거 류현진이 토론토에서도 달았던 등번호 99번은, 2002년생 유망주 투수인 앙헬 바스타도가 달게 됐다. 바스타도는 지난해 등번호가 66번이었는데, 폰세가 66번을 선택하면서 반대로 류현진의 과거 등번호였던 99번을 선택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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