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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에이스다" 세뱃돈 받은 곽빈, 90%에 155㎞라니…"증명하고 싶습니다" [오키나와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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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일본 오키나와 가데나 구장에서 열린 야구 대표팀과 한화 이글스의 평가전. 곽빈이 미소 짓고 있다. 오키나와(일본)=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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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일본 오키나와 가데나 구장에서 열린 야구 대표팀과 한화 이글스의 평가전. 곽빈이 역투하고 있다. 오키나와(일본)=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2.23/
[오키나와(일본)=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이제 100%로 던지려고 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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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지현 WBC 대표팀 감독은 지난 17일 설날을 맞아 곽빈(두산)에게 세뱃돈을 주며 봉투에 '네가 대표팀 에이스'라는 말을 적었다.

원태인 문동주 등 '젊은 선발'이 빠진 이번 WBC 대표팀에서 곽빈을 향한 기대는 더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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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신인드래프트 1차지명으로 두산에 입단한 곽빈은 리그 1,2위를 다툴 정도의 패스트볼을 보유하고 있다.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변화구도 뛰어나 '완성형 투수'라는 평가다.

지난 23일 일본 오키나와 카네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연습경기에서 곽빈은 '에이스'라는 말을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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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2월이었지만, 곽빈은 최고 구속 155㎞를 던지며 한화 타선을 묶었다. 첫 두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낸 뒤 '100억원 FA' 강백호도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2회에는 2사 후 하주석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이도윤을 삼진 처리하면서 실점없이

마운드를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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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를 마친 뒤 곽빈은 "컨디션이 잘 올라온 거 같아서 정말 다행이다. 아직 세밀한 부분이 남았다. 그 부분을 좀 더 다듬어서 대회 때 좋은 결과를 낼 수 있게 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155km를 기록했던 구속에 대해서는 "작년에 구속이 잘 나와서 이게 페이스가 빠른 지는 잘 모르겠다. 컨디션은 잘 올라온 거 같다"라며 "변화구라든가 이런 게 아직은 내 마음대로 통제가 되는 거 같지는 않아 그런 부분만 잘 된다면 더 좋은 결과 만들 수 있을 거 같다"고 이야기했다.

23일 일본 오키나와 가데나 구장에서 열린 야구 대표팀과 한화 이글스의 평가전. 곽빈이 역투하고 있다. 오키나와(일본)=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2.23/
3년 전 WBC에서 곽빈은 두 경기 나와 2이닝 3실점으로 썩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일본전에서는 구원 등판해 ⅔이닝 2안타 1실점을 했고, 체코전에서도 1⅓이닝 2안타 3탈삼진 2실점으로 흔들렸다. 곽빈으로서는 이번 WBC가 명예회복의 무대가 될 예정이다.

곽빈은 "3년 전에도 좋다고 느꼈는데 그 때보다 더 성장했다는 느낌을 받았다"라며 "에이스라는 말에 정말 결과를 증명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이번 WBC에는 65구의 투구수 제한이 있다. 곽빈은 "3년 전, 아니 반 년 전이었으면 65구를 전력으로 던져서 할 거 같은데 이미 많은 조언을 듣고 해서 65구를 하나 하나 생각하며 총알이라고 생각하고 아끼면서 던지는 느낌을 가지려고 한다"고 했다.

아울러 그는 "건방진 이야기일 수 있지만, 1회 때는 최대한 90%로만 던지자는 느낌으로 했다. 밸런스가 좋아서 구속이 잘 나온 거 같다. 100%로 던지려고 하면 오히려 구속이 안 나오더라"고 밝혔다.

곽빈은 "이제 대회에 가면 준비가 늦었다는 핑계를 대고 싶지 않다. 잘 던지든 못 던지든 100%의 모습을 보여주도록 하겠다. 못하면 더 채워가면 되는 것이니 최선을 다해 던지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오키나와(일본)=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23일 일본 오키나와 가데나 구장에서 열린 야구 대표팀과 한화 이글스의 평가전. 곽빈이 역투하고 있다. 오키나와(일본)=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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