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과거 아사다 마오를 지도했던 러시아 유명 코치 발언에 일본이 뿔났다.
일본 매체 로우스포는 23일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17일간의 대장정이 막을 내렸다. 대회를 달군 종목 중 하나가 피겨스케이팅이었지만, 러시아에서 명코치로 알려진 타티아나 타라소와는 이를 두고 '역대 가장 수준이 낮은 대회'라고 총평했다. 더 나아가 러시아 매체 스포츠24가 이 발언을 검증하며, 페어에서 감동적인 금메달을 차지한 미우라 리쿠, 기하라 류이치에게까지 트집을 잡았다'고 보도했다.
세계적인 명코치 타라소와는 러시아 피겨 중계의 마지막에서 대회 총평을 내놓으며 강경한 의견을 밝혔다. 그녀는 "이번 올림픽은 내가 살아오면서 본 어떤 대회보다도 수준이 낮았다. 어쩌면 우리 러시아인들이 없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그것은 커다란 불공정이다. 이런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 하지만 사실, 이번 대회는 약했다"고 평가했다.
타라소와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피겨스케이팅 코치다. 2002년 솔크레이트시티 대회 남자 싱글 금메달리스트인 알렉세이 야구딘를 비롯해 수많은 피겨스케이팅 슈퍼스타를 길러냈다. 과거 김연아의 라이벌이었던 아사다 마오를 지도한 인물로 한국 팬들에게는 알려져있다. 한국 팬들에게는 이미지가 좋지 않다.
2014년 소치 올림픽에서 아델리나 소트니코바가 김연아를 제치고 금메달을 수상하자 판정 논란이 생겼을 때, 타라소와는 "내가 심판이었다면 김연아에게 더 낮은 점수를 줬을 것"이라고 말해 더욱 논란에 불을 지피기도 했다.
일본이 타라소와 코치의 발언에 '긁힐' 수밖에 없는 이유는 이번 대회에서 일본이 피겨 강국으로 거듭났기 때문이다. 금메달 1개,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를 차지해 메달만 6개를 가져왔다. 금메달 기준으로 보면 미국이 2개로 피겨스케이팅 1위지만 메달 개수를 기준으로 하면 일본이 6개로 3개를 차지한 미국보다 훨씬 많다.
특히 리쿠와 류이치가 페어 종목에서 일본 최초로 금메달을 가져오는 새로운 역사도 창조했다. 피겨 단체전도 은메달이었다. 남자 싱글에서는 카기야마 유마가 은메달, 사토 ??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싱글 종목에서도 사카모토 카오리가 은, 나카이 아미가 동메달을 차지했다.
하지만 러시아 매체 스포츠24는 '안타깝게도 이번 대회는 감정의 고조나 연기의 완성도, 제한된 시상대를 둘러싼 치열한 경쟁이 아니라, '확실시되던' 메달 후보들조차 연이어 무너진 '실패의 퍼레이드'로 기억될 것이다. 문제는 다른 메달리스트들 역시 좋게 말해도 올림픽 수준에는 미치지 못했다'라며 타라소와와 함께 이번 올림픽 피겨의 수준을 굉장히 혹평했다.
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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