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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은 딸 탓, 정신병원 입원해야"…오은영, 결국 폭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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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유나 기자] '오은영 리포트-가족 지옥'에 공격하는 둘째 딸과 방어하는 가족, '공방 가족'이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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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3일(월) 밤 10시 40분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가족 지옥'에서는 사소한 일에도 공격적으로 돌변하는 작은딸과 그런 딸의 눈치를 보며 숨죽여 지내고 있는 가족들의 위태로운 일상이 공개됐다. '가족 지옥'은 가까운 사이이기에 더욱 깊은 상처를 주고받는 가족의 문제를 조명하는 신년 기획 특집으로, 다섯 가족의 사연을 차례로 다루고 있다. 그중 두 번째 가족인 '공방 가족'은 파국을 향해 치닫는 갈등으로 안방에 큰 충격을 안겼다.

방송 초반부터 둘째 딸은 가족들에게 거침없이 폭언을 쏟고, 일상적인 대화조차 나누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가족들이 서로를 탓하고 있다며 사연을 제보한 당사자이지만, 등산을 가자고 권유하는 엄마에게 "당신들 마음에 칼로 난도질하고 살겠다는데 왜 이제 와서 쇼를 하는데?"라고 격앙된 반응을 보여 스튜디오를 얼어붙게 만들었다. 엄마는 딸의 방문을 여는 것조차 두려워하며 가족의 깊은 갈등을 짐작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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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는 둘째 딸의 폭언이 담긴 녹취 음성을 공개했다. 가족들에게 욕설을 퍼붓고, 언니를 폭행해 출동한 경찰에게까지 격한 말을 쏟아낸 정황이 담겨 있었다. 아빠는 "딸이 점점 과격해지고 있다.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르기 때문에 증거를 갖고 있어야 한다"라고 밝혔다. 작은딸 역시 가족의 모습을 촬영해 상담에 활용하겠다며 거실에 CCTV를 설치했다고.

아빠는 둘째 딸에게 경계성 성격 장애가 있다고 믿고 있었다. 의사로부터 감정 조절을 돕는 약을 처방받았으나 딸이 이를 전혀 복용하지 않았다고. 심지어 한 상담사는 강제 입원이 가능한 병원의 연락처까지 메모로 건네줬다고 밝혔다. 아빠는 "우리라도 살아야 하는데 도저히 해결이 안 되니까 입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호적 정리도 할 수 있으면 해야겠다"라고 토로했다. 하지만 둘째 딸의 입장은 달랐다. 둘째 딸은 "부모님은 내가 힘들 때 항상 곁에 없었다. 가족에 대한 마음을 닫고부터 고의로 말을 더 과격하게 한 것 같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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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가족과 대화다운 대화를 나누지 않은 둘째 딸. 제작진의 설득 끝에 '공방 가족' 네 사람은 한자리에 모였다. 이 자리에서 둘째 딸은 20대 초반 사내 성추행을 당했을 당시 아빠로부터 "네가 행동을 똑바로 했으면 그런 일은 없었을 것이다. 네 잘못이다"라는 말을 들었다고 털어놨다. 딸이 트라우마로 남은 사건을 언급하는 순간에도 아빠는 고기를 굽고, 큰딸에게 채소를 건네달라고 말하는 등의 태도로 충격을 안겼다.

오은영 박사는 "둘째 따님은 입원이 도움 되지 않는다. 경계성 성격 장애는 화를 잘 내고 예민한 사람이 아니라, 극심한 내적 고통이 있는 사람을 말한다. 둘째 따님은 가족 이외의 다른 분과는 안정적이고 상식적으로 반응한다. 가족하고만 문제가 있다면 답은 그 안에 있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상처가 된 사건을 대하는 가족과 둘째 딸 사이의 고통의 온도 차이를 짚어내며, 그것이 깊은 서러움으로 쌓였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특히, 대화의 본질을 자꾸 비껴가는 아빠의 태도에 "늘 이렇게 대화하십니까?"라고 날카롭게 물어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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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말미 공개된 예고편에서 둘째 딸은 "아빠에게 많이 맞고 살았다. 살점이 떨어져 나갈 정도로 맞아 피를 흘린 적도 있다"라는 충격적인 고백을 이어가 눈길을 끌었다. 뿐만 아니라, 부모님이 아닌 또 다른 중년 부부와 다정하게 지내는 모습이 포착돼, 이들의 정체와 사연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낸다. '공방 가족' 작은딸의 두 가족 이야기는 다음 주 월요일 밤 방송된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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