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태국의 한 동물원에서 발생한 호랑이 72마리의 집단 폐사 원인은 '개 홍역 바이러스' 감염인 것으로 알려졌다.
채널7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태국 치앙마이주 매탱·매림 지역에 위치한 타이거 킹덤 공원에서 단 12일 동안 호랑이 72마리가 잇따라 폐사하는 의문의 사건이 발생했다.
조사에 나선 농림부와 보건부, 대학 연구팀 관계자들은 호랑이의 사체에서 전염성이 매우 높은 '개 홍역 바이러스(CDV)' 양성 반응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다만 조류인플루엔자 A형(일명 조류독감) 바이러스는 검출되지 않았다.
이 바이러스는 주로 개에게 나타나지만 대형 고양잇과 동물에게도 전염되며, 호흡기 및 신경계를 파괴하는 치명적인 것으로 전해진다.
당국은 "개 홍역이 동물에서 인간으로 전염될 수 없다"며 "호랑이와 밀접 접촉한 모든 사람들을 모니터링했으나 감염자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했다. 또한 당국은 호랑이들에게 먹이로 준 생닭이 오염되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를 진행 중이다.
분석에 참여한 한 수의사는 "두 공원이 불과 30km 떨어져 있어 동일한 공급처에서 제공된 오염된 먹이가 원인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현재 두 공원은 모두 폐쇄된 상태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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