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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토 "오타니 MVP 빼앗겠다" 발언 충격, '메츠 우승보다 개인상에 집중한다'고 읽힐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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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메츠 후안 소토가 훈련 도중 동료 프란시스코 알바레즈의 어깨를 감싼 채 환하게 웃고 있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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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훈련 도중 환하게 웃고 있다.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뉴욕 메츠 후안 소토가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를 겨냥해 MVP를 반드시 빼앗아오겠다고 밝히자 그 후폭풍이 만만치 않게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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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토는 지난 24일(이하 한국시각) MLB.com과 인터뷰에서 "오타니는 정말 훌륭한 선수다. 그래서 난 그를 이겨야 한다. 분명 쉽지는 않겠지만, 그를 이길 방법을 찾아야 한다"며 "난 매년 MVP 경쟁에 참여할 것이다. 오타니는 그가 하는 일을 계속 더 잘 해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내가 쫓아갈 거니까"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모든 선수들이 작년보다 더 잘하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난 베이스러닝과 외야 수비에서도 분명 더 나아지고 싶다"면서 "타격에 있어서도 내 수치가 더 좋아지도록 할 것인데, 지난 몇 시즌 동안 내가 잘할 수 있었던 것에 대해 신께 감사드린다. 커리어하이, 적어도 그에 준하는 숫자를 올려야 한다. 매년 나아지도록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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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토는 지난해 38홈런, 43도루를 마크하며 생애 첫 30-30을 달성했고, OPS 0.921을 마크, 커리어 하이에 준하는 성적을 냈다. 올해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는 얘기.

후안 소토가 22일(한국시각) 마이애미 말린스전 도중 무릎을 꿇고 잠시 쉬고 있다. Imagn Images연합뉴스
그는 "모든 관점에서 보자. 모든 선수들은 나의 볼넷과 모든 것에 관해 알고 있다. 그러나 난 파워도 계속 보여주려고 한다. 애버리지(타율)도 더 높일 것이다. 과거 MVP를 탔던 선수들의 보면서 가장 위대한 시즌을 만들어야 한다고 다짐한다. 그건 매년 우리가 노력하는 바"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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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오타니는 물론 한때 동료였던 애런 저지와 앨버트 푸홀스, 알렉스 로드리게스, 배리 본즈와 같은 기록을 만들어내야 한다고 보고 있다.

후안 소토. Imagn Images연합뉴스
그런데 팀이 아닌 개인 성적을 너무 강조한 의지의 표명 아니냐는 비판이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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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팬매체 다저스웨이는 25일 '모든 방면에서 오타니의 대항마로 평가받는 후안 소토가 메츠의 월드시리즈 우승보다 오타니로부터 MVP를 빼앗오는 일에 더 집중하겠다고 마음을 먹는다면, 그건 잘못된 일'이라며 '선수가 개인상에 관심이 없다고 말하면 그걸 믿기는 어렵다. 오타니가 설령 그렇게 말한다고 해도 곧이곧대로 믿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오타니는 자신의 우선 순위와 중요한 목표가 다저스의 우승을 돕는 것이라고 기꺼이 말한다'고 했다.

팀이 먼저라는 자세가 소토와는 다르다는 얘기다.

후안 소토. AFP연합뉴스
오타니와 소토가 MVP 경쟁을 한 것은 작년이 처음이었다. 2024년까지 둘은 서로 다른 리그에 속해 있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소토가 메츠로 이적하면서 오타니와 MVP 경쟁을 사상 처음으로 벌일 수 있게 됐다.

물론 오타니는 또 다시 만장일치로 생애 4번째 MVP가 됐다. 타자로 55홈런, 146득점, OPS 1.014, 투수로도 복귀해 14경기에서 47이닝을 투구해 평균자책점 2.87, 62탈삼진을 올렸으니, 이에 필적할 NL 선수는 없었다. 소토 역시 38홈런, 43도루, 127볼넷, 출루율 0.396, OPS 0.921로 MVP급 스탯을 냈으나, 1위표를 한 개도 가져오지 못하고 3위에 그쳤다.

소토는 2018년 데뷔 이후 MVP 투표에서 '톱10'에 6번 진입했고, 3번은 파이널리스트였다.

오타니는 올해 다저스 이적 후 3년 만에 시즌 시작부터 '투타 겸업'을 가동한다. 건강하게 시즌을 소화한다면 4년 연속 및 통산 5번째 MVP도 예약했다고 해도 무리는 아니다. 소토가 오타니를 이기려면 역사에 남을 기록을 내야 한다. 타격 트리플크라운이나 50홈런-50도루라면 가능해 보인다. 그러나 타격의 정확성과 파워를 모두 지녔음에도 그는 한 번도 홈런왕 또는 타점왕이 된 적이 없다.

물론 소토의 이기적 다짐이 메츠의 시즌 행보와 관계가 없는 건 아니다. 전날 그의 발언을 '메츠의 우승보다 개인성적에 집중한다'고 해석해도, 그건 결국 팀에 도움이 되는 일이기 때문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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