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신생팀도 열심히 한다면 위에 있는 팀도 충분히 괴롭힐 수 있지 않을까 싶다."
2년 차 'K리그 선배' 차두리 화성FC 감독의 말이다.
25일 서울 홍은동의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하나은행 K리그 2026 개막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K리그2 17개 구단 감독이 총출동해 새 시즌 각오를 다졌다.
창단 두 번째이자, K리그 사령탑 2년 차를 맞는 차 감독은 "어마한 열정을 갖고 이기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그 밑바탕에는 즐거움이 있다. 팬들 즐겁게 해줄 수 있다는 즐거움. 우리는 그 마음으로 묵묵하게 어떤 일이 일어나도 우리 갈 길을 가고 즐거운 축구, 즐겁게 해줄 수 있는 축구를 할 수 있도록 잘 준비했다. 지난해보다는 조금더 많은 승, 많은 골을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차 감독은 지난해 화성의 지휘봉을 잡고 처음으로 프로 사령탑에 올랐다. 그것도 신생 구단의 감독이었다. 우려의 목소리가 있던 것은 사실이다. 개막 전 최하위 후보로 꼽혔다. 그러나 화성은 9승13무17패(승점 40)를 기록, 14개 팀 중 10위에 랭크돼며 연착륙했다.
그는 올 시즌 K리그2에 새롭게 합류하는 팀들을 향해 "창단팀에 좋은 점이라고 한다면 외부에서 기대감이 많이 없다는 것이다. 매 경기 도전자 입장으로 경기하러 가면 된다. 승점 따오면 좋고, 패하면 화나지만 부담을 주지 않는 것은 장점이라면 장점이다. 시간이 지나고 보니 모든 것은 시간이 좀 필요하다. 우리도 1년 차에 우리의 축구 실현을 위해 매일 훈련하다보니 팀이 점점 좋아졌다. 우리도 2년차밖에 안 된다. 그러나 신생팀도 열심히 한다면 위에 있는 팀, 1부에서 팀은 우리가 충분히 괴롭힐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차 감독의 조언을 들은 손현준 김해FC 감독은 "팀마다 주어진 여건, 기대치 다르다고 생각한다. 우리 선수들의 기대치는 상당히 높다고 생각한다. 그에 부응할 수 있도록 나도 노력하겠다. 차 감독님의 아낌없는 조언도 잘 새겨들으면서 준비 잘 하겠다"고 화답했다. 최윤겸 용인FC 감독은 "여유로운 말이다. 우리는 기대하는 분도 많고 선수들 기대치도 높다. 개인적으로는 부담감이 따른다. 당연한 결과는 없지만, 또 높은 기대치만큼 성과를 거둬야 하는 입장이다. 긴장도 되고 기대도 된다. 다만 선수들을 믿고 첫 경기부터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제라드 누스 파주프런티어FC 감독은 "차 감독님 조언 감사하다. 신생팀의 도전적 부분은 동의한다. 하지만 이런 부담감은 아산, 수원 삼성이 더 받아야 한다. 아산은 많은 팬 앞에서 승점 3점을 쌓아야 한다. 수원은 우리와 홈에서 한다. 메인 스폰서처럼 승점 3점 빼앗기지 않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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