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인도네시아에서 계모가 12살 의붓아들에게 끓는 물을 강제로 마시게 해 숨지게 한 의혹이 제기됐다.
콤파스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수카부미에 사는 12세 소년 니잠 샤페이는 지난 19일(현지시각) 새벽 심각한 내부 화상으로 병원에 긴급 이송됐지만 같은 날 오후 끝내 사망했다.
의료진은 니잠의 식도가 끓는 물에 의해 심각하게 손상된 사실을 확인했으며, 그의 몸 곳곳에서 폭행 흔적도 발견했다. 병상에 누운 니잠은 마지막 순간 촬영된 영상에서 "누가 너를 이렇게 했느냐?"라는 질문에 힘겹게 "엄마"라고 답했다.
아버지 안와르 사티비(38)는 아들이 과거에도 계모에게 지속적으로 학대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해에도 아내를 경찰에 신고했지만, 당시 아내가 사과하며 "다시는 안 그러겠다"고 약속해 무마됐다.
또한 안와르는 아들이 계모의 아들들과 다툴 때마다 폭행을 당했다고 했다.
사건 당일 그는 야간 근무 중 아내로부터 "아이가 열이 난다"는 연락을 받았으며 집에 돌아와 본 아들의 상태는 온몸에 물집과 화상으로 충격적이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아내는 "열이 나면 자연스럽게 물집이 생긴다"는 엉뚱한 해명을 했다.
현재 경찰은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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