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녹색 그라운드가 겨울잠에서 깨어난다.
'하나은행 K리그 2026'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출발선은 29개팀이 똑같다. 올해는 용인, 파주, 김해가 가세하며 규모가 더 커졌다. 하지만 개막 총성과 함께 희비가 엇갈린다. 프로의 숙명은 경쟁이다. K리그1과 K리그2 모두 마지막에 웃기 위한 치열한 전쟁을 예고하고 있다.
올해는 '월드컵의 해'다. 6월 미국, 캐나다, 멕시코에서 2026년 북중미월드컵이 펼쳐진다. 16강 이상에 도전하는 홍명보호는 '개최국' 멕시코, 아프리카의 남아공, 유럽 플레이오프 D승자와 함께 A조에 편성됐다. 대표팀이 잘해야 K리그도 더 흥할 수 있다.
치열한 순위 싸움만큼이나, 홍명보 감독의 눈에 들기 위한 K리거들의 몸부림은 올 시즌 놓쳐서는 안될 관전 포인트다. A대표팀의 중심이 해외파로 이동한 지 오래지만, K리거는 여전히 중요한 축이다. 가장 최근이었던 11월 소집에도 7명의 K리거가 포함됐다.
최종엔트리가 80% 정도 완성된 가운데, 20%는 여전히 미지수다. 홍명보 감독은 일찌감치 '컨디션'을 강조했다. 그는 "경기력을 유지하느냐가 핵심이다. 2014년 브라질 대회를 준비하면서 이 부분을 놓쳤다. 지금은 그때보다 더 많은 선수들을 봤고, 볼 수 있는 만큼, 어떻게 폼을 유지할지가 선발의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했다. 시즌이 끝나며 컨디션이 떨어진 해외파보다는 한창 시즌을 치르는 K리거에게 의외로 더 많은 기회가 갈 수 있다.
일단 K리거 중 본선행이 유력한 선수는 이동경 조현우(이상 울산) 김진규(전북) 이명재 김문환(이상 대전)이다. 지난 시즌 K리그 MVP를 차지한 이동경은 유럽파가 즐비한 2선에서도 경쟁력을 과시하고 있다. 김진규도 홍 감독의 신임을 받으며, 꾸준히 선발되고 있다. 고민이었던 풀백에서는 이명재-김문환, 대전 듀오가 자리를 잡았다. 최근 흐름만 보면 이태석(아우스트리아 빈)-설영우(즈베즈다), 두 유럽파에 앞서 주전 자리를 차지할 수도 있다는 평가다. 골키퍼 조현우는 김승규(도쿄)와 함께 치열한 주전 경쟁 중이다.
하지만 정해진 것은 없다. 한발 앞서 있을 뿐, K리그 활약에 따라 기류는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 '넘버3' 골키퍼로 송범근(전북)이 유력하지만, 서울에 둥지를 튼 구성윤과 월드컵을 위해 한국으로 돌아온 김준홍(수원), 대전의 수호신 이창근도 후보군이다. 풀백에서도 전북에서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김태현(전북)과 포항의 멀티플레이어 어정원도 홍 감독의 레이더망에 있을 공산이 크다.
특히 최근 들어 중원에 변수가 생기며, K리거들의 문이 더 열린 모습이다. '홍명보의 페르소나'로 불린 박용우(알 아인)가 시즌 아웃된 데 이어 원두재(코르파칸)까지 쓰러졌다. 백승호(버밍엄)도 어깨를 다쳐 정상 컨디션이 아니다. '황태자' 황인범(페예노르트)도 늘 부상 우려가 있다. K리거가 대안이 될 수 있다. 최근 대표팀에 꾸준히 발탁되고 있는 서민우(강원)와 대전 '중원의 핵' 김봉수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정효 감독의 품으로 돌아온 정호연(수원)도 활약에 따라 홍 감독의 눈길을 사로잡을 수 있는 후보다.
수비진에서도 중국에서 돌아와 슈퍼컵부터 맹활약을 펼친 박지수(전북)와 현재 군에 입대했지만 홍 감독의 부름을 받은 바 있는 변준수(김천)도 유럽파들을 긴장시킬 역량을 갖고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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