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하나은행 K리그2 2026'은 복잡하지 않다. '수원 삼성이 우승하느냐, 못 하느냐'가 키워드다. 25일 K리그2 미디어데이에서도 수원과 이정효 수원 감독에게 모든 조명이 쏠렸다. 라이벌 감독들은 빠짐없이 수원을 우승 후보로 적어냈다. 이 감독도 "수원 팬의 기대가 나와 비슷하거나, 아마 내 기대가 더 높지 않을까 싶다"며 "우승하지 못하면 죽어야 한다"라고 했다.
스포츠조선의 예상도 다르지 않았다. 축구전문기자 9명 중 8명이 수원의 우승을 점쳤다. 사실상의 '몰표'다. 2025시즌 K리그2 구도 예측에서 수원 5, 인천 4로 팽팽한 2파전을 예상했던 것과는 사뭇 다르다. 수원이 무난하게 우승컵을 들어 올려 2024년 강등 후 3년 만에 다시 익숙한 1부로 돌아올 거로 봤다. 지난 시즌 K리그1 최하위로 강등된 대구가 1표를 받았다.
수원의 K리그2 정복을 예상하는 가장 큰 이유는 이 감독의 존재다. 이 감독은 2022년 광주의 K리그1 승격을 이끈 경험이 있다. 2023년 광주의 역대 최고 성적인 K리그1 3위를 이끌며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진출에 성공했다. 2025년까지 4시즌간 광주를 맡아 시도민구단 최초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8강, 최초 코리아컵 결승 진출과 같은 굵직한 성과를 냈다. 유럽의 선진 축구를 자신의 방식대로 팀 전술에 접목하는 전술가, 선수 능력의 최대치를 끌어내는 동기부여 전문가로서의 면모를 발휘하며 단숨에 K리그 최고의 지도자로 떠올랐다. 수원은 이 감독이 뜻을 펼칠 수 있도록 '이정효 사단'을 몽땅 선임했고, 베테랑 수비수 홍정호, 송주훈, 미드필더 고승범, 정호연, 골키퍼 김준홍, 외인 공격수 헤이스, 페신 등 전 포지션에 걸친 '폭풍 영입'으로 K리그2 최강 스쿼드를 구축했다.
올 시즌 1위와 함께 1부로 자동 승격하는 2위는 대구(4표), 이랜드(3표), 수원FC, 수원(이상 1표)이 나눠 가졌다. 김병수 감독을 유임한 대구는 2025시즌 K리그2 최고의 외인 공격수인 세라핌, 베테랑 미드필더 한국영, 류재문 등을 영입하며 수원의 유력한 대항마로 떠올랐다. 김도균 감독 지휘하에 2024시즌 3위, 2025시즌 4위로 두 시즌 연속 플레이오프에 오른 이랜드도 유력한 승격 후보로 점쳐졌다.
수원, 대구, 이랜드 등 세 팀이 최상단에 오른 것이라는데 이견은 없다. 이 외에 수원FC, 김포, 부산, 전남, 성남 등 전력이 탄탄한 팀들이 플레이오프에서 승격을 노릴 것으로 예상됐다. '신생팀' 용인도 깜짝 2표를 받았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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