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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엔 상상도 못한 '여유'까지 장착, "김혜성, 개막 로스터 내야 5인에 포함" SI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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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김혜성이 시범경기 첫 홈런을 터뜨리며 4게임 연속 안타를 이어가며 개막 로스터 합류 가능성을 한껏 높였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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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다저스 김혜성은 이번 스프링트레이닝 4차례 시범경기에서 한층 업그레이드된 타격을 선보이며 주전 경쟁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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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은 27일(이하 한국시각)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 시범경기에 9번 2루수로 선발출전해 홈런을 포함, 3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마침내 첫 홈런을 터뜨린 것이다.

김혜성은 5-5로 맞선 6회말 주자 없는 가운데 우월 솔로포를 날리며 6-5로 전세를 뒤집었다. 다저스가 7대6으로 승리해 김혜성의 홈런이 결승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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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완 타이슨 밀러를 상대로 볼카운트 2B2S에서 5구째 몸쪽을 파고든 80.3마일 스위퍼를 걷어올려 오른쪽 담장을 크게 넘겼다. 발사각 33도, 타구속도 99.6마일, 비거리 384피트(117m).

이로써 김혜성은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이며 타율 0.462(13타수 6안타), 1홈런, 5타점, 3득점, 2도루, 5삼진, OPS 1.154를 마크하고, WBC 한국 대표팀 합류를 위해 애리조나 캠프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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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현지 매체들과 가진 인터뷰가 흥미롭다. 김혜성은 "캠프를 떠나기 직전 좋은 모습을 보였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데이브 로버츠 감독에게 그 질문을 해주실 수 있냐?"고 되물어 취재진을 당황케 했다.

그만큼 자신의 최근 타격에 대해 만족하고 있다는 걸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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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이 6회말 우월 솔로홈런을 날리고 있다. 사진=MLB.TV 캡처
김혜성이 지난 26일(한국시각) 애리조나전에서 1회 2루 도루를 성공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이 질문을 전해들은 로버츠 감독은 "지금까지 김혜성은 아주 좋은 캠프를 소화했다. 시범경기를 뛰는 그의 플레이에 아주 만족한다"면서 "오늘 홈런은 무슨 말을 하더라도 금상첨화였고, 느낌표를 부여할 만했다. 그가 잘되기를 바라며 (WBC를 마치고)얼른 돌아왔으면 좋겠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어 그는 "그가 무릎 아래로 떨어지는 변화구에 속지 않고 잘 대처하는 모습을 보고 있다. 원래도 괜찮았지만 타구속도 역시 좋아지고 있다"며 "스윙할 때 단점이 어느 정도 보완됐다고 보는데 아직은 이른 시점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김혜성은 아주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김혜성이 공수에 걸쳐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면서 개막 로스터 진입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지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지난 26일 다저스의 개막 로스터를 예상하면서 김혜성이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 맥스 먼시, 미구엘 로하스와 함께 5명의 내야진에 포함될 것으로 봤다.

유격수 알렉스 프리랜드. Imagn Images연합뉴스
김혜성은 4경기 가운데 3경기를 2루수로, 1경기를 중견수로 각각 선발출전했다. 두 포지션은 내외야 유틸리티 토미 에드먼이 맡는 곳이기도 하다. 그런데 에드먼은 발목이 좋지 않아 부상자 명단서 시즌을 맞기 때문에 김혜성이 개막전 2루수로 나설 공산이 크다. 경쟁자인 알렉스 프리랜드는 4경기에서 타율 0.333(6타수 2안타), 홈런 없이 4타점, OPS 1.083을 기록하고 있다. 공수주에서 김혜성 만큼 인상적이진 않다.

김혜성은 "시범경기 결과에 완벽하게 만족한다고 생각지는 않는다. 내가 하고자 하는 일에 집중하려고 노력할 뿐"이라면서 "움직임의 질을 높이고 스윙 매카닉을 단련하고 있다. 매일 뛰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시즌 동안에도 그러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혜성이 WBC에서 상대할 투수들은 대부분 메이저리그 수준의 실력과는 거리가 있다. 다저스는 이를 감안해 그의 WBC 타격을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로버츠 감독은 "전반적으로 WBC 투수들이 김혜성이 빅리그에서 상대하는 투수만큼 위력적이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그가 시도하고 있는 변화가 좋은 결과로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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