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수현기자] 원더걸스 출신 선예가 아버지에 할아버지까지 돌아가신 아픔을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27일 방송된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이하 '편스토랑')에서는 신입 편셰프 선예의 요리 일상이 공개됐다.
13살 당시 선예는 엄마에 대한 기억에 "엄마라는 단어를 사용해 본 적이 없어서 잘 안나와요. 할머니 제 꿈 이룰 수 있게 밀어주신 거 고맙고 앞으로 말씀잘 들을게요. 꼭 성공할게요"라며 울먹여 안타까움을 더했다.
선예는 원더걸스로 성공한 뒤에도 꾸준히 할머니께 감사함을 전했다. 하지만 그당시 할머니는 손녀와 함께할 시가닝 줄어들어 아쉬워하셨다고.
정상을 누리던 시절 갑작스러운 아버지와 이별. 선예는 "저희 아버지가 폐 기능이 거의 없이 20살 때부터 20년을 사시다가 모든 장기가 서서히 기능을 잃어갔고 견디다 못해 돌아가셨다"라 했다.
선예가 미국에서 활동하던 때 더욱 상황이 악화됐다고. 선예는 "제가 급하게 귀국했지만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채 코마 상태로 계시다 돌아가셨다"라고 속상해 했다.
고모는 "이런 말 처음하는데 많이 아플 때 마지막으로 남긴 말이 있다. 눈물날 거 같다. '누나라면 나는 선예를 맡기고 떠날 수 있을 거 같아'라 하더라"라며 눈물을 보였다.
스무살 선예에게 찾아온 슬픔. 아버지에 앞서 할아버지도 돌아가시는 큰 아픔에 선예는 "한 사람이 한 줌의 재가 된 걸 보고나니 '누구나 이렇게 한 줌의 재가 되는구나' 하는 생각을 너무 많이 했다. 가슴 벅찬 삶을 살면서도 그런 생각이 계속 떠올랐다"라며 연이어 가족을 떠나보내며 겪었던 공허함에 대해 회상했다.
선예는 "애들 보면 선물 같다. 한 생명을 키워내고 살아간다는 게 너무 큰 행복이다. 아이들을 키워내는 게 저에게는 기쁨이었다. 그래서 할머니가 더 존경하는 게 누워있는 아들을 간호하면서 어떤 생각을 하셨을지..."라며 울컥했다. 남편을 여의고 얼마 후 자식마저 먼저 떠나보내셔야 했던 할머니.
선예는 "한국에 와서 아이들을 키우며 살다보니 할머니가 더 생각이 많이 난다"라며 눈시울이 붉어졌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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